초대박 소설 작가의 인세는 얼마? 작가는 직업이 될 수 있을까?

그거 아세요? 누구나 작가가 되어 책을 낼 수 있는 세상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 이렇게나 많다니 작가가 될 수 있는 문턱이 높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책이 거짓말을 하겠어요 설마? 어쩌면 나도 여유롭게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 창작자가 돈을 버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책 쓰기는 가장 유서깊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누구나 키보드를 두드릴 줄 알고 자신의 할 말이 있다면 책을 쓸 수 있으니까요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책과 강연들 그러나 이들이 명확히 말해주지 않는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작가들의 수익입니다 과연 얼마나 될까요? 여러분은 영화 〈비긴 어게인〉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영화 내에 있는 열심히 만든 음악을 기획사를 통해 발매하면서 뮤지션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왜 10% 밖에 되지 않느냐는 의문을 표현한 장면입니다 책도 비슷합니다 자 여기 만 원짜리 책이 있습니다 이 책 한 권이 팔리면 저자에게 돌아가는 수입은 10% 즉 1000원입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인세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원고에 대한 저작권 사용료입니다 저자의 원고에 대한 사용료이기 때문에 이 비율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동화책처럼 원고 만큼이나 그림도 중요한 경우 인세를 작가와 그림 작가가 나눠 받게 됩니다 초보작가일 경우 출판사의 적극적인 조사와 지원이 필요하다면 인세는 더욱 낮아지게 되겠죠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작가의 명성이 높아서 그 이름 석자만 보더라도 그 책을 살 거라 예상되는 팬층이 확실하다면 인세가 더 올라갑니다 이런 여러 가지 변수를 차치하고 일반적인 인세율을 따진다면 10%가 가장 보편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당신이 1년간 심혈을 기울여 책 한 권을 만들었다면 적어도 이만 부는 팔아야 중소기업 신입 사원의 초봉 정도를 벌 수 있는 셈이죠 어떠세요? 생각보다 쉬운 것 같나요? 2017년 출판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간 발행되는 신간은 약 7만 권이 넘습니다 이 중에서 초반 재고를 모두 소진하지 못하고 묻힌 책이 약 4만 5천 권 무려 64%에 육박합니다 말하자면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열심히 쏟아부은 정성과 시간이 64% 의 확률로 수포가 된다는 것이죠 남은 36% 안에 들어야 적어도 재쇄를 찍을 가능성이라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대박난 책은 작가에게 얼마를 벌어다 줄까요? 자 이 책은 최근 한국 문학계에서 핫한 작가로 손꼽히는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 입니다 장동건 류승룡 주연으로 영화화도 되었죠 스릴러 장르를 성공적으로 접목해 영화까지 이루어진 〈7년의 밤〉 이 책은 누적 50만 부를 판매했습니다 이 책의 정가는 14500원입니다 1권이 팔릴 때마다 작가는 1450원을 받게 되므로 인세로 적어도 7억 2500만 원을 받았다고 추정할 수 있겠죠 여기에 추가로 영화 판권비가 1억원 이라고 전해집니다 어때요 많아 보이시나요? 하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정유정 작가는 소설 한 편에 약 2년씩 각고의 노력을 들여 현장답사와 퇴고 작업을 반복하는 철저한 노력파로 유명합니다 그런 노력이 매번 성과를 거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 이면에는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작품들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자 이 책은 국내에서 50만 부 이상 팔린 바 있는 최영미 작가의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 입니다 단순 판매량을 떠나 한국 문학계에서 담담하면서도 날카로운 언어 세계관을 구축한 시인이죠 이러한 최영미 작가가 몇 년 전 생활 보조금 신청 대상에 올랐다고 스스로 밝히며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출판사로부터 받은 인세가 89만 원이라는 자조적인 농담을 남기기도 했죠 그래서 많은 작가들이 생계를 꾸리기 위해 강의를 하고 직장을 다니고 가게를 운영하는 현실입니다 책을 쓰는 창작 활동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이 곧 안정된 수입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단 작가만이 아니라 만화가, 가수, 유튜버, 스트리머의 삶도 모두 비슷하겠죠 창작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이 주어지고 사용자에겐 양질의 콘텐츠가 제공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는 티슈박스에서 처음 인사드리는 백도씨였습니다 참! 티슈박스에서는 함께 일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설명란을 참고해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