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호의 내맘대로 단편소설 리뷰 : 캐서린 맨스필드_파리(Fly)

안녕하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 테리호입니다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시느라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시느라 굉장히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도 되게 바쁩니다 아무튼 축하할 만한 소식이 있습니다 드디어 대한민국이 1년 동안 한 권의 책도 안 읽어본 성인이 40%를 넘었다고 하는 군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런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죠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이유 네 네, 바로 그거요 그걸 하느라 책을 읽을 여유가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회사일도 해야되고 공부도 해야되고 과제도 산더미고 그리고 무엇보다 신나게 놀아야죠 책을 읽고는 싶은데 책을 읽고는 싶은데 읽을 시간이 없고 아니면 책을 읽고는 싶은데 책만 피면 졸음이 오는 당신을 위해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단편소설 중에 이 소설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지 또 어떤 느낌이 드는 지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이 무엇인 지를 간단히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그럼 바로 한 번 시작해볼까요? 오늘 추천 해드리는 책은 바로 이겁니다 20세기 영국 한 대기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늙은 사장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는 나이에 못지 않게 굉장히 힘이 셌구요 건강한 정신에다가 또 대기업 사장에 걸맞는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없는 것이 있었죠 바로 자식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있었는데 전쟁을 통해서 잃고 말았죠 사장은 우디필드라고 하는 자신의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한 때 잊었었던 자신의 아들에 대한 존재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책상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집니다 웬 파리 한마리가 잉크포트에 빠져서 죽을 위기에 놓였던 거죠 사장은 그 파리를 서서히 응시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때 즈음이면 여러분들은 슬슬 지겨우시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자네 방은 참 아늑하구만 아무렴, 아늑하고말고 최근에 새로 인테리어를 했다네 침대도 새로 샀지 탁자도 새로 장만했고 귀여운 인형까지 장만했네 저 불쌍한 친구 금방이라도 쓰러지겠구만 내가 자네에게 할 말이 있었는데 뭐였더라? 나도 마침 자네에게 줄 선물이 있었지 아니, 그건 위스키가 아닌가?! 잘 아는구만 한 잔 들게나 이제야 자네에게 무슨 말을 하려했는지 기억나는구만 말해보게 몇 일 전에 내 자식들이 자네 아들의 무덤을 찾았다는구만 아주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지뭐야 자네도 가봤나? 아니, 가본 적 없네 앞으로도 안 갈테고 그랬나? 나는 당연히 가본 줄 알았지 난 이만 가봐야겠네 그런가? 조심해서 돌아가게 메이시 메이시! 예, 부르셨습니까 사장님 지금부터 30분 동안 아무도 들이지말게 누구와도 만나지 않을 테니까 알겠습니다 벌써 6년이나 지났나 잠깐만 그런데 내 아들이 원래 이렇게 생겼었나? 내 아들은 분명히 댄디하고 섹시하고 멋있을텐데? 그런데 왜 이렇게 못 쇙겼지? ? 아니, 파리가 대체 왜 여기있는거지? 아무리봐도 너무 생동감 넘치는 파리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으아아아아아아아앙 앙아아아아앙아아아 힘내라, 힘내라, 힘내라 끼에에에엥에엥 엥에엥에에에 죽지마, 죽지마, 죽지마 파리야? 메이시, 메이시, 메이시! 새 종이 좀 가져와주게! 이 작품은 A4용지 6장 밖에 되지않을 정도로 굉장히 짧은 소설입니다 그럼에도 장편소설 못지 않게 많은 의구심을 자극하죠 이 작품에서 사장은 늙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부와 권력을 두루갖춘 인물입니다 작중에서는 이렇게 설명하죠 그에 비해 우디필드는 쇠약하고 불쌍한 노인일 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장보다 우디필드가 한층 더 높아진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자식 때문이었죠 사장의 부와 권력은 모두 아들을 위해서였습니다

자신의 회사를 물려주고자 온 힘을 다해서 회사를 가꿨지만 결국 아들은 전쟁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죠 사장은 큰 실의에 빠졌고 회복하는데만 6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뭔가 참 이상하죠 그토록 소중했던 아들의 사진을 오랜만에 바라본 사장은 다음과 같이 느낍니다 사진을 예전에 봤을 때랑 지금 봤을 때 같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특히 사진 속 인물이 어떻게 변했는가에 따라서 매번 달라지기 마련이죠 예를 들어봅시다 여러분이 방 정리를 하다 우연히 졸업 앨범을 발견했어요 추억이 떠올라서 자기반 사진을 펼쳤더니 그 중에 '나'라고 추청되는 생물의 사진이 찍혀있는 겁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그 사진을 보고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아무튼 그런거에요 사람의 기분이 한결같지 않은 것처럼 같은 사진도 매번 볼 때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여러분들에게 파리, 모기, 개미 이런 것들은 어떤 존재인가요? 만약 여러분들의 집 안에 저런 곤충들이 돌아다닌다면 가차없이 때려잡을 겁니다 말하지 않을 뿐 사실 대부분은 하찮은 생명으로 여기고 있죠 놀랍게도 이 작품에서 그 '파리'가 작품의 결말을 뒤집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등장을 합니다 사장은 아들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잉크에 빠진 파리를 발견합니다 그래요, 파리를 구해준 것까진 좋습니다 그렇다면 왜 파리에게 잉크를 떨어뜨렸을까요 그러면서 왜 파리가 이겨내기를 바랬을까요 이 부분에서 독자들은 다양한 상상을 한 번 해볼 수 있습니다 심심하거나 아니면 흥미로워서 일수도 있구요 그게 아니면은 파리에게서 죽은 아들을 투영시킨 것일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장은 파리에게 무슨 짓을 해도 살아남길 바랬으니까요 마치 자신의 아들이 살아남기를 바랬던 것처럼 저는 개인적으로 결말 부분의 단락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사장이 파리를 쓰레기통에 던진 후 이어지는 문장입니다 이게 왜 인상 깊냐구요? 단지 너무 잘 공감이 돼서요 한가지 일화를 말씀드리죠 제가 검색할게 있어서 잠깐 노트북 앞에 앉았는데 여튼 모기를 잡고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를 킨 채 중얼거렸죠 내가 뭘 하려했드라? 그렇게 한 시간 동안 웹툰을 봤답니다 아무튼 우리는 '뭐 였지?'라는 말에 아주 친숙합니다 잊어버리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거죠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었다라는 사실 조차도 잊어버립니다 중요하다고 느꼈던 사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는 사소한 일 하나 때문에 잊어버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잊어버린 이유가 파리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어서 라 해도 말이죠 네, 지금까지 캐서린 맨스필드의 파리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영상으로 바라본 책은 어떠셨나요? 하지만 여러분 지금까지 제가 소개한 맨스필드의 파리라는 작품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단지, 이 영상을 통해서 독서할 여유가 없거나 혹은 아직 독서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단편소설 한 번 찾아서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네, 지금까지 테리호였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