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내가 주인공인 소설 (f.장강명 작가) – 책, 이게 뭐라고

지금 우리 아이히만 얘기했는데 벌써 57분이 됐네요 그렇군요 그냥 두 편만 얘기하면 어떨까요? 아이히만 하나 얘기하고 그러면 [센서스코무니스] 할까요? -[센서스코무니스]? 재밌잖아요 아, 그런가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센서스코무니스]라는 소설에 나 장강명이 실명과 정말 본인 자신으로 등장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뭐 이게 소설이라는 장르이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 알 수 없는데 이 [센서스코무니스]는 진짜 되게 실감이 나는 거예요 다 진짜 같고 막 저도 쓰면서 되게 재밌었어요 쓰면서 사실은 허구가 많거든요 아 그래요? 네 이걸 보면 독자들은 아 이거 어디까지가 진짜야?라고 하겠지? 뭐 아, 진짜 그래요 네 그런 거 생각하면서 좀 재밌었습니다 제목이 되게 어떻게 보면 주문 같기도 한 [센서스코무니스]가 이게 무슨 말인가요? 라틴어고요 어떠한 공동정신? 뭐 이 정도로 번역이 되는 철학용어입니다 그냥 우리 커먼센스라고 하는 상식이라고 하는 말의 어원이 된 거죠

센서스코무니스 어떤 집단이 있을 때 그 집단이 어떤 집단무의식처럼 품고 있는 어떤 정신 루소가 아마 한 말일 거고요 일반의지 이렇게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네 줄거리는 이제 시작할 때 정치부 기자인 장강명이 어떤 여론조사 업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걸로 시작을 합니다 거기에 뭐 여의도 주변에 뭐 그런 모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잘 모르지만 정보맨들의 모임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소위 그 찌라시?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각 기업이나 뭐 이렇게 기관들은 정보 담당자들이 있습니다 경찰에도 있고 정보과 형사도 있고 모여가지고 자기들 아는 거 이제 뭐 얘기하고 뭐 가보면 그냥 뭐 되게 음습한 것도 아니고 그냥 네

여의도에 뭐 치킨집에서 그냥 맥주 생맥주 마시면서 그런 얘기들을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하죠 보통은 이제 뭐 빅데이터를 조사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사람들의 어떤 마음을 파악을 하는데 이 소설 속에서는 센 기획이라고 하는 곳에서는 정말 사람의 뇌파를 직접 들여다 보는 식으로 대중의 심리를 간파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그 센기획이 관여한 어떤 사업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게 다 아주 성공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죠 근데 실제로 그렇게 하는 회사가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없나요? 이 소설 쓰게 된 배경인데요 그런 게 나왔습니다 뉴로 마케팅이라고 해요 이제 제가 소설 속에 아마 저런 얘기했을 거예요 갭 로고를 바꾸려고 할 때 -맞아요 그게 사람들한테 옷 브랜드 갭 말씀하시는 거죠? -네 옷 브랜드 갭 옛날 로고랑 현재 로고랑 보여주고 뭐 어느 게 더 좋아요? 라고 선택하게 하는 요즘은 그렇게 하죠

제일 흔한 방식은 그래서 뭐 기업에서 여론조사업체 같은 데에 맡기고 갭 사는 사람들 타겟층한테 조사를 해봤더니 새 로고에 더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러면 그런 걸로 판단을 해가지고 로고 바꾸는 작업 같은 거 하지 않습니까? 그런 거 기업으로서는 굉장히 돈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모든 매장의 로고를 다 바꾸고 그래야 되는 거잖아요? 한 번 바꾸면 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한참 가는 거고 -그렇죠 굉장히 공들여 가지고 돈 많이 들여서 합니다 하는데 늘 그렇게 사람들의 솔직한 마음을 반영하지 않아요 저는 진짜 그거 너무 많이 잘 알겠어요, 그것을 심지어 저는 심리테스트 하잖아요, 우리 뭐 애니어그램이니 뭐 할 때 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예, 아니오 이런 거 있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나는 그것도 신뢰할 수가 없어 내가 지금 이런 사람이 맞는가에 대한 것도 신뢰가 안 되는 거예요 네

앞에 보는 사람이 없을 때 내가 답을 할 때도 뭔가 내 안에 감독자가 있어가지고 나는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하는 소망을 적기도 하고 -그렇죠, 그렇죠 옛날 로고랑 새 로고랑 들이밀면 아 뭔가 새 로고로 바꾸고 싶어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좀 고생한다 싶어가지고 새 로고가 좋아 보인다는 식의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마음이 가게 돼요 -맞아요 그런데 지금 과학기술이 어디까지 나왔냐 하면 이 뉴로마케팅 기술이 그 정도는 읽는다는 거예요 이 사람이 어떤 로고에 더 호감을 품는지 일단 이 뇌파로? 지금도 뭐 MRI 촬영 같은 거 하면 뇌 촬영 같은 거 하면 이 사람이 뭐 티비에서 굉장히 뭐 끔찍한 장면 나올 때랑 자기가 좋아하는 장면 나올 때랑 활성화 된 영역이 다르고 뭐 그런 것 정도는 분석하잖아요 근데 그래서 갭 로고를 실제로 여론조사에서는 바꾸라고 했었는데 뉴로마케팅을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옛날 로고를 좋아하더라, 속으로는 이런 게 밝혀져가지고 안 바꿨습니다 그리고 아마 점점 적용되겠죠? 이런 기법들이 뭐 새 영화 나왔는데 되게 돈 많이 든 블록버스터다 지금은 그냥 내부 시사회를 열잖아요 그렇게 의견 받지 않고 그냥 뇌파를 다 읽어서 -그렇죠 어느 장면에서 지루해하고 어느 장면에서 뭐 막 흥분하는지 읽으면 지루한 장면들 싹싹 편집해서 그럴 수 있겠죠 아, 근데 좀 무섭다 네 그래서 제가 그런 기술이 있다는 걸 들었을 때 아 이거는 정치에서 적용을 하겠구나 뉴로 폴리틱스가 그런 게 곧 나오겠구나

또 정치에서 이런 기술을 적용하면 그거를 만들어 낸 사람들은 분명히 안 알릴 거예요 -그렇겠죠 되게 비난이 있을 거잖아요 되게 안 알릴 건데 수요가 있고 고객은 있고 선거에 뛰어드는 사람은 정말 또 대선 같은 거면 모든 돈을 다 써서라도 여론조사 결과를 수시로 알고 싶어 할 테니까 나의 선거캠페인을 다 그런 식으로 코치를 받고 싶어 할 테니까 이 기술은 나와도 대중에 공개되지는 않겠구나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뉴로 폴리틱스라는 말을 제가 지어냈다고 생각을 하고 소설을 다 쓴 다음에 뉴로 폴리틱스를 검색했더니 뉴로 폴리틱스가 이미 나왔더라고요 아 진짜요? 네, 나왔어요 이제 여기까지는 기술적 배경이고 그 다음에 [센서스코무니스]에서 제가 얘기하고 싶었던 게 일본에 어떤 비평가이자 철학자인 아지마 히로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일반의지 2

0〉라는 책을 쓰고 그 책 뭐 이렇게 좀 제목이 멋있어가지고 많이들 얘기하죠 그 책에서 주장하는 게 루소가 얘기한 그 일반의지를 과학기술의 힘으로 지금 이 시대에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루소시대에는 그거를 구현할 수 없었고 루소는 어떤 개념으로서 일반의지라는 거를 얘기를 했는데 이제 우리는 집단적 무의식을 읽어낼 수 있다 아지마 히로키는 뉴로 폴리틱스 얘기는 아니었고 주로 SNS 얘기였습니다 소셜 미디어나 인터넷 게시판 같은 데에서 사람들의 집단적 무의식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지금 빅데이터 기술 같은 것도 좀 그런 거를 해보려고 하는 거죠 무슨 어떤 정치적 논쟁사안이 있을 때 되게 전통적으로 국민투표를 한다거나 아니면 뭐 그거를 앞두고 토론회를 연다거나 이러지 말고 그 사안에 대한 소셜미디어 반응 같은 거 인터넷 반응을 잘 면밀히 분석하면 사람들의 뜻을 알 수 있고 그걸 실제 정치에 적용을 하자 이런 얘기인데 저는 정말 반대하는 생각이거든요 이〈일반의지 20〉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거는 그러니까 그 밑에 깔린 철학이 많은 사람이 찬성하는 게 옳은 것이다 정치는 많은 사람들이 찬성하는 대로 민주주의는 가는 것이다 라는 게 밑에 깔린 건데 제가 이해하는 민주주의는 그런 건 아닙니다 제가 이해하는 민주주의는 숙의민주주의이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 이 사안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가지고 정책이 결정되는 게 아니라 그 정책 결정 과정으로 누가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가 알아보기 위해서 투표를 해야 되는 게 아니라 투표를 함으로 인해서 생각을 하고 토론을 하고 또 어떤 문제는 좋아하느냐, 아니냐로 결정되는 게 아닌, 여론이 아닌 어떤 인권이라든가 그런 영역은 그렇게 결정이 돼야 된다 -맞아요 〈일반의지 20〉이라는 거는 실현되면 안 될 개념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저는 생각하는데 뉴로 폴리틱스가 도입이 되면 〈일반의지 20〉 같은 거를 실현을 할 수가 있고 만약에 뭐 우리 지금 휴대전화기 가입자 수가 대한민국에 4천만 명이거든요

그러면 뭐 스마트폰 같은 데에다가 뇌파를 읽는 장치 같은 거를 심으면 정말 가능하게 됩니다 하루에도 뭐 백 번도 여론조사를 할 수 있어요 뭐 광화문에서 무슨 표 같은 걸 볼 때마다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생각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다 읽을 수 있고 제 생각에 뭐 그렇게 먼 미래에 등장할 기술 같지가 않습니다 제가 소설에서 얘기한 기술이 정말 4천만 명의 생각을 유권자 모두의 생각을 수시로 읽어가지고 선거 같은 거 복잡하게 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다 한 이게 두 가지의 큰 위험이 있을 텐데 그 기술을 어느 누가 가지면 그래서 자기의 선거캠페인을 거기에 딱 적용을 해서 사람들이 좋아할 말만 하고 그래서 인기가 높아지는 사람이 오면 정말 그 기술을 그것도 몰래 가지고 있으면 정말 큰 독재자가 나오겠구나 히틀러 저리 가라겠구나 싶은 그런 생각이 있고 그런 게 아니라도 모든 사람이 이 기술이 공개돼가지고 모든 사람이 그러면 생각하는 대로 하자라는 그런 사회가 나온다면 그 사회가 좋은 사회일 것 같지 않다 이런 생각이었고요 뭐 그런 거 담아가지고 썼습니다 저도 이게 최근에 많이 하는 생각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참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게 뭘까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하게 돼요 참 인간의 자유의지 참 얄팍하다 이런 이거는 아주 단적인 예인데 책방에서도 되게 신기한 일이 있는데 어떤 날은 시집만 나가는 날이 있고요 어떤 날은 특정한 장강명 소설책만 많이 팔리는 날이 있고 이게 이렇게 편중이 돼요 근데 그렇다는 거는 사람들이 그날 아침에 뭔가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거든요 날 아침에 라디오에서 무슨 노래가 나오는 날 -그럴 수도 있고 SNS에 어떤 되게 영향력 높은 SNS 누군가의 어떤 메시지나 클립을 보고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고 뭐 네이버의 어떤 뭐 대문에 기사가 났을 수도 있고 어쨌거나 무언가에 대거 영향을 받아가지고 그 영향력이 이제 제 책방에까지 오는 거죠

그래서 다 똑같은 책 똑같은 장르를 찾는 날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처음에는 제가 아, 이게 진짜 바이오리듬이 있나? 약간 그런 생각을 했다가 나중에는 이제 이게 다 어딘가에 집단적으로 영향을 받는구나라는 걸 알게 됐는데 이게 진짜 그냥 우리가 이렇게 살면서 보는 SNS, TV, 라디오 같은 매체를 통해서도 이렇게 집단적 영향력을 받는다라고 할 때 그게 진짜 빅데이터가 되고 뭐 뉴로 -뉴로 폴리틱스 되고 이러면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라는 생각이 또 들고 그 세상은 진짜 너무 단순하고 재미없어지겠다는 생각도 들고 되게 인간이 어떠한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또는 어떠한 힘든 일을 함으로써 인간적인 존재가 될 때가 있는데 뭐든지 입맛에 딱딱 맞는 것만 주어지고 하면 상당히 동물적인 사회가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겠죠? 이 소설 속에서는 그래서 이제 센 기획의 대표가 장 작가님을 회유를 하잖아요 대중들이 원하는 어떤 코드를 내가 알려줘서 당신이 쓰는 책은 무조건 베스트셀러가 될 수밖에 없게 하겠다 만약에 그래서 정말 그런 기술이 발달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책만 쏟아져나오고 사람들이 다 듣고 싶어하는 장르의 음악만 나오고 그렇게 됐을 때 예술이라는 거는 어떻게 되는 걸까 제가 평소 품고 있는 생각도 그렇고요 이 소설집에서 다뤄보고 싶었던 문제들도 그런데 우리가 과학기술이 도입이 될 때 되게 순진한 마음으로 도입합니다 순진한 마음 내지는 아니면 그냥 마음이 없이 누가 만들어 내서 도입이 돼요 -맞아요 그리고 나서 그게 도입된 다음에 우리의 삶에 정말 심각한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 영향이 좋은 영향이면 좋겠는데 굉장히 부정적일 수도 있고 파괴적일 수도 있고 뭐 그런 것들 많죠 특히 아예 무슨 프레온가스다 탄소 발생 많이 한다 이런 것처럼 그냥 누가 봐도 아, 이거는 안 좋은 기술이겠구나

나중에 발견해가지고 그거 금지하면 되죠 근데 그거보다 사람 마음이랑 더 단단하게 결합하는 것들 좀 애매한 것들 이거 좋을 것 같은데?라고 도입했다가 이상한 효과를 내는 기술들 많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 사회 수준이 어떠냐 하면 공유서비스를 우버라는 서비스를 또는 타다라는 서비스를 감당을 못하는 수준입니다 그 기술은 너무 간단하고 조그마한 아이티 뭐 회사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거예요 자동차랑 뭐 자동차에 gps 달고 예약 가능한 시간 같은 거 관리해 주는 플랫폼 만들고 사용자 하면 되는데 이 기술이 도입이 되면 택시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죠 그분들은 이거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을 하면서 지금 뭐 굉장히 극단적으로 -맞아요 반대하시는, 반대하는 분도 있고 근데 뭐 그분들에 대해서 아니, 뭐 신기술에 반대하느냐

이거 우리가 반대한다고 도입이 안 될 것 같으냐 러다이트냐 이렇게 비판을 하기도 하는데 잘 모르겠지 않습니까? 이거 도입을 안 할 순 없을 거 같고 맞아요 어쨌든 그 편의를 맛본 이상 저만 해도 저로 보자면 타다를 꽤 많이 타보고 나니까 이제 택시를 잘 못 타겠는 (웃음) 너무 편안한 거죠, 저한테 그러니까 뭐 그래 택시운전사들의 어떤 삶에 대해서 생각해야 된다는 거를 머리로는 아는데 이게 그렇지만 한 번 맛본 이 몸이, 몸의 문제는 또 다 다르고 이제 거기에서 오는 괴리가 있는 거죠 좀 더 미묘한 것들 있잖아요 매력적이면서도 위험한 기술들 뉴로 마케팅, 뉴로 폴리틱스 같은 기술들 나와 가지고 바꿀 것이고 제 소설에 다른 것들도 뭐 듣기에는 좋아 보이는 약, 연인이 함께 복용하면 그 사람의 마음이 식지 않는 약

들어 보면 좋아 보이잖아요 그리고 내가 연인 누가 그만, 그만! 장 작가님 말씀해 주신 그 이야기가 뭐냐 하면 이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이라는 소설의 첫 번째 소설입니다 [정시에 복용하십시오]라는 이 얘기는 우리 2부에서 이어서 사랑파트에 대한 얘기니까 2부에서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만나요, 책 이게 뭐라고 자기 책인데 자기가 노래하고 자기가 다 하네요 아, 정말 이렇게 많이 뻔뻔해졌구나 방송인이 되려면

“나는 왜 판타지 작가가 되었는가?” 룬의 아이들 전민희 작가 소설학교_1부

미스터리나 판타지 sf 같은 장르 소설을 맡고 있는 임지호라고 합니다 하하하 오늘 선생님 모시고 짧게 얘기 나눌 텐데 주제는 좀 있다 말씀을 드리고 선생님 인사 말씀 잠깐 해주십시오 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 달 만인가요 두 달 그렇죠 11월 말에 뵙고 이렇게 빨리 또 뵙다니 왠지 제가 여러분들 낯이 익은 기분이 드는데 저의 착각인지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선생님은 더 잘 아실 것 같은데 사인회 때 오신 분들이 꽤 오신 건가요 맞나요 왠지 낯이 익은 분들이 계신 것도 같고 기분상 손 들어 보세요 막 이런 거 시켜 사인회 때 혹시 오셨던 분 -오 -꽤 많으신데 -많으시네요 진짜 그러면 시간이 짧으니까 시작 바로 할 텐데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선생님 근황부터 잠깐 여쭈어볼게요 블러디드 1권이 지난해 11월에 나왔는데 바로 연말 연초가 돼서 더 바쁘게 사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지내셨을까요 예 11월 말까지 일단 2018년이 저에게 너무나 힘든 해였고요 예전에 세월의 돌 쓰던 시절의 스케줄로 1년을 보냈습니다 세월의 돌 열 권 쓰는 데 한 1년 걸렸거든요 그때 엄청난 일이죠 인간적으로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랬는데 올해는 올해가 아니라 작년이네요 작년에는 벌써 책이 열 열몇 권입니까 열다섯 권을 교정을 보고 한 권을 쓰고 근데 그 한 권은 작년에 다 쓴 건 아니고요 그전부터 쓰고 있었던 거고요 그래서 11월 말쯤에는 전력 달리기를 1년 동안 한 기분 이어서 이제 좀 쉬어야겠다는 마음이 컸는데 사실 많이 쉬지는 못했어요 제가 12월에 왜냐하면 혹시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 집에 고양이가 한 분 계셨는데 아프셔서 그만 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2월은 간병 생활을 했었고요 그게 12월 30일 그러고 나서 1월 초에 정신을 차리고 싶어서 잠깐 여행을 갔다 왔어요 근데 아직도 조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 여러분이 양해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행은 어디 다녀오신 거예요 일본에 갔었어요 전혀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가까운 데 갈 수밖에 없었어요 갑자기 공부해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갔던 데에 갔었습니다 신간이 나온 게 데모닉 이후에 11년 만이잖아요 11년 전과 지금 느낌의 차이 같은 게 있으셨나요 책은 한 권 한 권 낼 때마다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당연히 세월의 돌 1권 냈을 때고요 그 이후는 비슷한 느낌의 반복에 더하기 이 책만의 느낌이 있는데 블러디는 워낙 오랫동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하는 말씀을 제가 많이 듣고 그런 얘기를 짊어지고 있다가 내려놓는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저의 마음에는 일단 후련하다는 것보다는 왜냐하면 아직 1권이기 때문에 전혀 후련하지는 않고요 그런 마음은 별로 없었고 이게 어떨까 어떻게 예전에서부터 2007년에 데모닉 완결이 되고 그 후 오랫동안 뒷얘기가 어떨까 다음 얘기는 어떨까 상상을 많이 해 오신 분들이 보셨을 때 이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컸어요 어찌 보면 이게 개봉되기 전에 기대가 가장 컸던 그런 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짧으니 바로 주제에 들어갈 텐데 여러분들께 무슨 얘기를 드릴까 선생님과 얘기를 해 봤어요 그러 다가 선생님이 글을 하나 주셨는데 그게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큰 주제는 '나는 왜 판타지 작가 가 되었는가'인데 그냥 이것만 들으면 좀 딱딱할 것 같지만 선생님이 살아오시면서 느낌과 경험이 제가 받은 글에는 잘 녹아 있어서 전 되게 좋았거든요 그래서 그걸 주제로 질문들을 드려 보고 얘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소설 처음 어떻게 쓰시게 되었는지가 궁금한데 특히나 판타지라는 장르를 판타지에는 여러 종류가 있을 텐데 그중에서 서사를 중심으로 한 에픽 판타지를 중점적으로 써오셨잖아요 개인적으로 그런 선택을 하신 이유가 따로 있는지 아니면 판타지 장르라는 매력이 따로 있는지 들려주세요 오늘 행사 제목이 '소설학교'인데 여기 오신 분들이 혹시 여기 와서 무슨 얘기를 듣게 될까에 대해 예상 을 또렷하게 못하셨을 거예요 왜냐하면 저도 제목을 듣고 여쭤 봤거든요 혹시 소설가 지망생을 위한 건가 그런 행사인가요 그런데 아니다 그런 행사가 전혀 아니라고 하셔서 저도 검색을 해 보니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아무 얘기나 해도 되겠구나 그래서 아무 얘기를 뭘 할까 근데 최근에 인터뷰도 몇 번 하고 그러다 보니까 그 인터뷰를 통해서 전달된 것들도 있는데 독자들을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것은 특별한 기회인데 인터뷰에서 했던 얘기를 또 그대로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고 새로운 얘기가 없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다가 어느 날 밤 아까 편집장님께 보내드렸던 글을 쓰게 되었어요 그 글은 조금 감상적인 면모가 없지 않았는데 다행히 편집장님께서 '그 글이 괜찮은 것 같다'는 말씀을 주셔서 그러면 개인적인 얘기가 될 수는 있는데 한 번 말씀을 드려볼까 제 마음대로 주제를 정했습니다 원래 제목만으로는 전혀 예상이 안 되는 행사니까 마음대로 하겠습니다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것은 굉장히 어려서부터 인데 그때는 초등학교 때는 판타지 소설가라는 직업을 알았을 리 없잖아요 당연히 몰랐고 그냥 뭔가를 쓰고 싶고 그래서 아는 이야기의 뒷이야기를 써 보기도 하면서 시도를 하고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제가 처음에 쓴 것이 판타지가 맞았어요 지금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리고 그다음에 쓴 것도 생각해 보면 판타지예요 저는 어쩌다가 판타지를 판타지라는 장르가 존재한다는 것도 몰랐는데 이런 것을 쓰게 되었을까 처음에는 깊게 파고들어서 생각해 보지는 못하고 나중에야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자기가 자기 자신을 모를 때가 있잖아요 뭐를 좋아하지만 이유를 모르는 그런데 저는 그걸 생각해서 알게 되었다기보다는 여러 세계관의 여러 작품을 써보다가 알게 되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가졌던 의문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의문은 저만의 별난 것이 아니라 인류라면 당연히 갖는 의문으로 나는 왜 하필이면 지금 이 시대에 이 나라에 이 모습에 이런 부모 밑에서 왜 이렇게 하필이면 태어났는지 모르겠는 의문을 어려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보잖아요 왜 그렇게 확신을 하냐면 저희 애가 최근에 저한테 똑같은 질문을 하는 거예요 대답을 해 주려다 안 해 줬어요 왜냐하면 너의 의문은 네가 찾아야 하니까 제 자신이 그 의문을 처음 가진 순간으로 거슬러 가 보면 저는 잠깐 생각하지 않고 오래 생각했던 것 같아요 왜 그럴까 생각해 봐도 모르잖아요 알 방법이 없잖아요 이유가 없잖아요 그래서 없다는 것에 저는 황당함을 너무 느낀 거죠 아니 어떻게 없을 수가 나는 너무나 특별한 특이한 존재인데 이런 특별한 존재도 아무 이유가 없이 탄생하는구나 이해가 안 되는 순간이었어요 한 열 살 무렵의 생각이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은 못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생각 같아요 내가 왜 대체 모르는가 이유를 생각해 봤더니 일단 내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는 거죠 주사위를 던져서 60억 분의 1의 확률로 나올 수 있는 랜덤이지 별로 특별한 것은 아니어서 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 세상의 어떤 특별한 일도 우연히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또는 정말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내가 단지 모를 수도 있고 이 세 가지 생각이 나름 말은 되는 것 같은데 똑같이 저에게 절망만 안겨 줬어요 모른다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그래서 이것에 대해 생각하기를 일단 그만두었지만 오랫동안 제 안의 빈칸이었어요 뭔가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게 뭘까 그 이유를 모르는데도 계속 살아야 하는 거죠 내가 게임을 하다가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면 그만하면 되잖아요 근데 그만할 수가 없는 거죠 그만하기에는 너무 중대한 게임 이어서 그만하지를 못했죠 목적지도 모르고 달리는 마라톤 같은 거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 마라톤은 이유도 모르는데 계속 열심히 달려야 하는 거예요 모르는데 열심히 달려야 해 이런 그런데 저만 모르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다 모르기 때문에 내 곁의 모든 사람들아 다 모르겠지 혹은 자기가 믿기로 작정한 이유에 기대는 분들도 있겠죠 종교라던가 여러 가지 이유를 찾아낼 수 있는데 저는 그 시절에도 작가의 자아를 가지고 있어서 그랬는지 남의 서사를 저의 인생에 끌어들이기 싫었기 때문에 남이 준 멋진 이유에 기대지를 못하고 그래서 생각을 한 게 이것은 나중에 생각을 한 거지만 제가 신화나 판타지를 좋아하게 된 게 여기서 시작을 한 거 같아요 그 이후에 결국 쓴다 까지 가게 됐지만 좋아한 이유 같은데 왜냐하면 신화나 판타지를 보면 이 세계가 왜 만들어졌는지 쓰여있잖아요 다만 걔네들의 세계죠 우리 세계는 아니지만 그 세계가 이런 모습이다, 왜 만들어 졌다, 앞으로 어떻게 망해 버린다 뭐 이런 것들이 모두 나와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신이 된 것처럼 그 세계를 조감할 수가 있고 이 세계의 존재와 작동 방식이 다 쓰여있는 이 문서가 좋았어요 너무 좋은 거예요 왜냐하면 이런 얘기를 많은 작가들이 썼고 또는 많은 신화들이 말하고 있고 이런 거는 되게 여러 사람이 시도를 한 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진짜 세계가 어쩌면 좀 닮았을 수도 있잖아요 그 많은 사람들이 꺼낸 얘기 생각 이런 것과 닮았을 수도 있잖아요 사람들이 다양한 상상을 해 갖고 이런 세계는 이렇게 생겨나서 이렇게 굴러가다 이렇게 망해가는 거야 이런 얘기를 써 놓은 게 너무 저 한테 위로가 되고 즐거워요 웃기게도 왜냐하면 이것은 종교하고는 다른 것이 하나의 가능성이기 때문에 제가 제 마음속에 담아두고 저도 제 나름의 어떤 세계를 만들어 가도 되는 거예요 내 마음에 들도록 단지 나라는 어린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세상이란 혹시 이렇게 시작해서 이렇게 끝나는지도 모르잖아 하는 신화를 그냥 내가 하나 만들어도 되는 거잖아 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렇다 보니 지금 판타지를 쓰시는 분들 중에서 저와 스타일이 다른 분들이 쓰시는 다양한 작품들이 있는데 저의 관심사는 기본적으로 여기에 닿아 있기 때문에 어떤 세계가 지금의 모습이 된 이유에 대해 다루지 않고 주어진 세계로 다루는 스타일의 작품들도 있는데 저는 그런 작품들 읽을 때는 조금 재미가 덜한 거예요 개인적으로 그 이유를 얘기하려고 시도를 하는 작품이 좋아요 어찌 보면 인류가 예전에 신화를 처음 만든 것도 옛날 사람들이 너무 무서워서가 아닐까 자기한테 닥친 이 모든 것의 이유를 몰라서 무서워서 이유를 만든 것 아닐까 그래서 아마 제가 최초에 이런 쪽의 것들을 좋아하고 뭣도 모르고 최초에 썼던 작품조차도 판타지였던 게 아마 그래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선생님 얘기 듣다 보니까 저도 비슷한 생각을 최근에 많이 하는데 저는 판타지도 좋아하지만 이제 책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미스터리 쪽을 주로 만들고 있거든요 저희 출판사에서는 저도 미스터리 굉장히 좋아하고 다양한 미스터리를 좋아하는데 저도 그 생각을 한 번 해본 적이 있어요 미스터리가 다 똑같은 얘기 같은데 나는 왜 이걸 좋아하는 거지 하는 생각을 한 번 해본 적이 있거든요 근데 그중에 저한테 제일 그럴듯 했던 게 선생님이 판타지에 매력을 느끼고 작가가 되신 거랑 약간 비슷한 게 그니까 세상에서 내 삶 주위와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정확한 이유가 별로 없잖아요 우리는 다 옳다고 생각을 하고 옳지 않은 일들은 피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 뭐가 정확하고 옳고 그른지 아니면 문제가 생겼을 때 뭐가 정확한 답인지를 사실은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고 얘기해 준다고 해도 모두가 다를 텐데 미스터리 안에서는 어떤 불가능한 문제가 갈등 상황도 마지막에는 어떻게 설명을 다 해내요 너무 명확한 거예요 그니까 그거를 아무리 생각해도 풀리지 않은 문제가 내 삶에 있는데 책은 그냥 그거를 너무 명확하게 떨어뜨려 놓는단 말이죠 선생님 말씀 들으면서 그게 퍼뜩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 이런 데에서 맥락이 약간 통하는 게 있구나 네 풀리는 게 보고 싶은 거죠 나는 못 풀겠으니까 그렇죠 대리만족을 대리만족의 장르네요 저도 선생님과 비슷한 이유로 신화를 좋아하기도 했고 신화를 조금이지만 공부를 했는데 그렇게 보셨던 신화나 판타지 작품들 중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편집장님과 제가 처음 알게 된 계기가 신화 얘기이기 때문에 이번에 책은 엘릭시르에서 처음 내게 되었지만 사실은 예전에 알던 분이셨어요 예전에 피씨통신 시절에 하하하 너무 까마득한 얘기 태초에 신화 동호회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처음 뵈었어요 저는 일개 회원이었고 이 분은 시삽이셨죠 신화 동호회에 굉장히 많은 신화 자료가 있어서 신세계였는데 처음 좋아했던 것은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사실 저희 아이들도 마찬가지지만 그리스 신화를 제일 먼저 알게 되죠 너무 가까이 손에 닿는 거여서 제가 어릴 때에는 좋은 만화는 없었고 저희 집에는 큰 전집에 끼여있는 것이 있었는데 생각해 보면 그냥 되게 축약된 거였거든요 한 권이었고, 그림이 반이고 이상하게 그 얘기가 끌렸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얘기에 난폭한 면이 있는데 그 난폭하다는 게 폭력적이라는 게 아니라 이 세상은 이런 거야 너무 난폭하게 말해요 막 상황들이 발생하면 이유가 명확하게 끝나서 바로 징벌을 주기도 하고 세계가 이렇게 뒤집어 엎어지기도 하고 사람이 꽃이 된 데에도 분명한 이유가 있고 그래서 뭐라고 해야 하죠 다른 소설들에서는 알 수 없는 미지의 해석의 여지가 있다면 신화는 자기가 다 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난폭함이 이상하게 저에게 와닿는 면이 있었어요 제가 신화를 왜 좋아하느냐 생각해 봤을 때는 그런 면에서 그때는 그게 다른 이야기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또렷이 느끼지는 못했는데 이렇게 좋아하게 되고 그 이후로 여러 가지 신화로 이렇게 사실 제가 어렸을 때는 지금처럼 신화에 관련된 책들이 많지가 않아서 알고 싶어도 자료가 별로 없었는데 나중에 크니까 번역서도 나오고 신화 동호회 같은 데에서 글도 읽게 되고 다양하게 알게 되었죠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 등을 좋아 하게 되고 그러다가 또 제가 먼저 좋아했던 것은 판타지 동화들이었던 것 같은데 동화가 판타지 요소를 갖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중에서도 지역색이 드러나는 그런 타입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되게 저의 소설도 약간 그런 면이 있는데 날씨나 기후가 이야기의 흐름 자체를 막 쥐고 흔드는 것 같은 정도의 그런 분위기와 이야기가 완전히 일치하는 그런 것들일수록 좋아했어요 그니까 그건 굉장히 원시적인 어떤 시대의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 중에서도 좀 인제 제가 좋아했던 것들이 세계의 설계가 약간 인물들이 그 세계에 푹 빠져 있을 때는 그 세계의 설계가 안 보이다가 좀 벗어나려고 할 때쯤 되면 그 세계의 설계가 살짝 보이잖아요 예를 들어 반지의 제왕에서 나중에 엘프들이 서쪽으로 떠나는 시점에 보면 이 세계의 윤곽이 보이는 느낌이 저는 있는 거예요 이 세계 밖이 있잖아요 이 세계 안에서 벌어지는 온갖 이야기를 하다가 이 세계에서 한 걸음 걸어서 나가겠다 하는 순간 이 세계에는 경계가 있구나 떠날 수가 있는 곳이구나 그런 경계를 느꼈을 때 그런 순간을 제가 좋아한 것 같아요 제가 또 사자왕 형제의 모험이라는 책을 어려서부터 좋아했는데 그 책을 보신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는데 그 책은 청소년 권장 도서 치고는 조금 희한하죠 주인공들이 죽고 시작을 하고 죽어서 이 세계를 벗어나거든요 약간 자살 방조 같은 그런 면모가 있는데 어쨌든 죽어서 사후 세계로 가고 마지막에 가면 잠깐만 안 읽은 분들한테 스포일러 하는 기분이 드는데 예 스포일러니까 간단히 하자면 어쨌든 이 이야기에도 그런 식으로 이 세계의 바깥 윤곽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순간들이 있어요 이런 순간들이 매력적이고 제가 사랑하는 것 같아요 아마 그런 순간들은 대부분이 신나게 이 세계를 떠나갑니다 이런 얘기는 잘 없고요 보통은 약간 슬픔이 서려 있어요 자기가 지금의 세계에서 많은 것을 사랑했는데 사람이든 지역이든 무엇이든 사랑했는데 이것을 버려 두고 떠나야만 하는 그런 순간인 거죠 저도 항상 그런 상상을 해 보는 것 같아요 지금 제가 이 세계에서 40 몇 년이나 살아 갖고 정말 많은 게 익숙하거든요 그런데 이 세계의 윤곽을 느끼자면 한 발 떠나는 상상을 해 볼 때 그럴 때 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대체 이런 세계에서 어떻게 살지?” 룬의 아이들 전민희 작가 소설학교_2부

선생님이 앞에서 말씀해 주신 판타지에서 느낀 매력이나 혹은 이런 작품들을 읽고 느끼셨던 것들이 직접 쓰셨던 작품들에서는 어떻게 영향을 주고 드러나고 있는지가 궁금하거든요 사실 제가 좋아했던 작품들이 영향을 분명히 끼쳐서 제가 쓴 것들에 영향을 분명히 주었을 텐데 사실 저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사실 교정을 여러 번 보다 보니까 뒤늦게 쓸 당시에는 몰랐다가 어 이거 가만히 보니까 예전에 읽었던 어떤 책의 무슨 무슨 장면에서 모티브가 왔구나 라는 것을 되게 뒤늦게 깨달을 때가 있어요 그럼 너무 경이로워요 여러분들도 어떤 분들은 발견하고 하실 텐데 이 사자왕 형제의 모험도 좀 제가 쓴 작품의 일부에 존재를 하는 것 같아요 읽어 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근데 처음에 제가 했던 얘기처럼 판타지를 좋아했던 이유가 그런 이 세계의 구성 원리를 조감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을 했다고 했다면 제가 그 이후로 저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하는 것을 사실 지금에서야 돌이켜 봤어요 쓸 당시에는 사실 본인이 조금 모르고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세월의 돌을 생각해 보면 세월의 돌은 세상이 망하는 얘기죠 완전 뭐라고 해야 되죠 많은 얘기가 들어 있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이 세계가 멸망해 가고 있는 중인데 그것도 아무 이유가 없어요 뭘 잘못한 것도 아니고 반지의 제왕에서도 세상이 멸망 할 것 같지만 그것이 누구의 실수라던가 누군가의 문제 악한 세력 누군가 뭔가를 심어둔 그 무엇들이 다 이유가 있는데 세월의 돌은 멸망하는 데에 이유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제가 지금 생각해 보니까 제가 아까 최초에 느낀 이 세상에 저라는 특이점이 존재하게 된 데에 아무 이유가 없음을 알고 느낀 절망감이 여기에 반영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세상이 망하는데도 사람들은 이유도 모르고 그냥 닥쳐오는데 물론 크게 보면 주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의 눈에 보일 정도의 주기는 아닌 거죠 너무나 큰 주기이기 때문에 존재조차 알기 힘든 그런 주기인데 그런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주인공들이 알죠 근데 알지만 그런데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거예요 열심히 그걸 막든가 어쩌든가 하여튼 그래서 어떻게 되면 되게 어처구니가 없고 억울한 상황이에요 제가 그것들에게 억울함을 안겨 주었는데 그런데 결국 파비안 유리카 엘다렌 미칼리스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해야만 한다는 점을 그냥 받아들여요 그래서 저는 받아들이는 그들을 보며 뭔 생각을 한 걸까 왜냐하면 저도 받아들이고 있잖아요 이 세상에 내가 왜 존재하는지도 모르는데 그냥 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너희들도 세상이 왜 망하는지도 모르지만 약간 그런 하여튼 이 얘기에는 다양한 면모가 있겠지만 제가 오늘 하는 얘기의 주제만으로 생각을 한다면 저의 억울함이 투사된 느낌이 약간 들고요 태양의 탑으로 가면 본격 더 억울한데 세월의 돌에서의 그런 면을 왜 하필 지금의 나한테 그러니까 파비안이나 이런 사람들도 생각할 거 아니에요 이 멸망은 만 년 뒤에 일어날 수도 있었는데 하필이면 내 시대에 일어났잖아요 그것은 얘네가 잘못해서도 아니고 또는 그 누가 잘못해서도 아니잖아요 근데 세월의 돌에서의 왜 하필 나 한테라는 억울함이 태양의 탑에 가면 한 명한테 집중이 되더니 심지어 이유를 알려 줘요 근데 전혀 납득이 안 되는 이유에요 아마 이것은 키릴이 아니라 그 누구라고 해도 납득이 안 되는 이유일 거에요 아마 그런 면을 최근 권에서 느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완결이 안 되었으니까 뒷얘기를 더 하면 안 되고요 그다음으로 룬의 아이들을 쓰게 되었는데 룬의 아이들의 세계에 오면 룬의 아이들의 세계에서 왜냐하면 망하고 있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반영이 되는가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룬의 아이들은 사실은 망한 이후의 세계에요 가나폴리가 이미 멸망해서 사라지고 그때에 어떤 대단한 찬란한 문명이 존재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시절의 사금파리나 남아있는 그런 시대죠 그래서 멸망 이후의 세계라고 할 수 있어요 근데 이런 세계면 어떻게 보면 멸망 한 이후에 대체 어떻게 될까 미래가 궁금할 수 있는데 그 세계가 어찌 보면 절망적일 것 같지만 보시다시피 전혀 그렇지가 않고 여기 인물들은 지금 세계에서의 어떻게 보면 가나폴리인이 이 세계를 본다면 정말 음 아니 대체 이런 세계에서 어떻게 살지 생각할 것 같은 세계에 살지만 얘네들이 불만을 느낀다기보다는 자기 나름의 목표나 반짝거림을 찾으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아 세상이 망해도 다 끝나는 게 아니네요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 찬란한 고대가 끝나 버렸다지만 그게 슬퍼서 인생 못 살지는 않는 구나 약간 이런 느낌이 있는데 그래서 저도 이 즈음에는 인물들에게 절망을 안겨 주다가 약간의 어떤 희망을 안겨 주고 싶었던 그런 세계의 구성이 아닌가 이 세계 구성적으로만 볼 때 제가 이 얘기를 드린다고 해서 제가 쓴 이야기들이 이런 면모로만 해석되는 것은 아니고요 이것은 저의 개인사와 연관된 부분들에 대해서 한 번 사실 저도 이런 관점에서 본 게 처음이에요 제가 그전에는 저의 글이지만 저도 이 관점에서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세계관이라는 면모에서 보자면 그런 세계인 것 같다 그러니까 약간의 희망을 찾은 뭐랄까 에피비오노 한테나 어울릴 것 같 그런 희망이기는 하지만 그런 세계를 구성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런데 이제 그다음에 아케이지의 세계를 제가 만들게 되었는데 아케이지에 이르러서 처음으로 인물들은 자기 세계를 직접 망쳐요 이제 규칙이 분명해지네요 이 세계가 이 모양인 것은 다 너희들 때문이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 순간에 얘네들에게는 규칙이 있으니까 앞서 이유도 없고 내 잘못도 없는데 그냥 망하고 있는 것보다 이게 조금 더 나은 것인지 못한 것인지 나 때문이라니까 더 안 좋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제가 느낄 때에는 비교적 최근의 세계관으로 올수록 제가 조금 더 아까 최초의 저의 절망감이 어떤 면모로 든가 해소되는 느낌이 들어요 아케이지의 세계에서 이 인물들이 살고 있는 곳은 나름대로 어찌 보면 고대인 건데 이들이 자기 세계를 망치기는 망치는데 망친 이후에도 사람들이 계속 그대로 살아가고 심지어 예전에 이 인물들이 어쩌다가 이 세계를 이렇게 망쳤지 하고 생각하면서 그 이유를 생각해 보고 그들이 그런 선택을 내렸던 그 지점으로 되돌아가보려는 시도를 하게 되거든요 그 이후의 인간들이 그냥 모르고 살아가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그 고대에 있었던 일들을 인식하는 거죠 자기들이 여기서 저의 최초의 두려움으로 가보자면 저는 이 아케이지의 인물들이 부분적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선택권을 가지고 싶었던 것 같아요 지금의 제가 제가 선택하지 않았던 어떤 곳에서 선택하지 않은 시대에서 선택하지 않은 자아로 태어났는데 어쨌든지 간에 이 세계나 이 모습이 저의 선택이기를 제가 바라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제 스스로 알게 된 거죠 물론 제가 무슨 재벌집 외동딸이나 노벨상 수상자로 태어나지 못하고 한심하게 지금의 저를 택했다 할지라도 어쨌든 제가 선택한 것이면 제가 납득할 것 같았던 거예요 근데 사실은 그 누구도 선택하지 못하잖아요 그러고 싶었지만 그것이 제 이야기에 반영이 되었지만 실제로는 그럴 수가 없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인 것을 쓰면서 알게 되네요 요새 윈터러 개정판 교정 작업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룬의 아이들 1부 2부 3부 주인공 들도 각자 자기들 세계에서 자기들 방식으로 세계를 대면하고 있는데 윈터러에서 보면 보리스의 경우 자기가 살고 있던 세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볼 수 있잖아요 그걸 보면서 저도 새로 인식한 게 윈터러가 겨울의 검인데 겨울도 한 사이클을 끝내고 닫는 계절의 의미를 갖고 있더라고요 그런 식의 연결 고리들도 머릿속에 다 생각을 하시고 쓰시는 건가요 계절이나 날씨는 앞서도 잠깐 말씀 드렸는데 제 글에서는 약간 숨은 주연의 존재예요 왜냐하면 자연과 세계가 인간의 심상을 어떤 때는 반영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미리 앞서 표현하기도 하고 이런 기법은 제가 개발한 건 당연히 아니고 신화나 설화 기법인 것 같아요 왜 그런 세계에서는 큰일이 벌어지면 천둥도 꽈르릉 치고 그래 주잖아요 세계가 인물하고 조응을 해 주죠 코러스처럼 그런데 만약 제가 현대가 배경인 이야기를 썼다면 그렇게 일치하게 쓸 것이 아니라 약간 비틀어서 흥미로운 거리감을 만들어야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판타지는 제가 느낄 때 인간이 최초로 갖고 있었던 무의식의 근원이나 욕구에 많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내 기분에 따라 날씨가 막 변해주고 하필 겨울에 혹은 하필 여름에 그 사건이 일어나는 그런 구성을 그대로 제가 내버려 두는 감이 있어요 인간 무의식의 근원이라는 말씀 주셨는데 그 부분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신화와 설화를 굉장히 좋아하는 입장에서 학자는 아니지만 제 개인적 해석을 할 때 이런 것들이 인류가 아주 원초적으로 갖고 있었던 심상들이 이런 이야기들을 최초에 만들어냈다고 생각을 해요 아까 말씀을 드린 것처럼 무서워서 만들었다고 그랬잖아요 너무 무서운데 천둥 왜 치는지 모르는데 모르니까 천둥의 신도 만들어 보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 당시의 이야기에는 비유적인 면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그 사람들이 그때 신화를 만들었던 사람들이 하고 싶었던 얘기 이 세상은 이렇게 생겼어 전하고 싶었던 진실을 제일 잘 표현 하려고 굉장히 애써서 공들여서 만든 거예요 이 사람들은 전달 아마 잘 하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실용적인 용도도 있거든요 당시에는 오늘날의 저희들은 재미 삼아 읽지만 그 당시에는 사람들의 성장이나 성장 의례나 사회질서까지 어찌보면 다 책임을 지고 있었단 말이죠 그때는 그래서 솔직하게 기능적으로 전달하려는 마음을 갖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날의 인간은 점점 머리가 좋아져서 이야기를 자기 의도를 감추거나 꾸며서 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의 이야기들에는 너무 많은 요소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최초의 의도가 뭐였다 이런 거 찾아내기가 되게 어려울 때가 많은데 판타지라는 것이 저는 사실 비유적인 면모가 굉장히 크잖아요 지금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쓰는 것인데 어떨 때 보면 아까 말씀드린 그런 면모로 보자면 현대 사회를 다른 얘기 보다 더 직유법에 가깝다 이런 느낌을 받을 때도 있어요 돌리지 않고서 사실은 얘기하는 것 같은 그래서 그런 날씨가 저를 따라 주는 일이 벌어지는 느낌이 드네요 아까도 말씀 하시기도 했는데 비슷한 얘기를 전에 또 한 번 여쭤본 적도 있고 집필하시는 동안 캐릭터의 갈림길이 나온다든지 캐릭터가 선택을 할 때 같은 경우를 굉장히 신경 많이 쓰시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만약에 소설가가 아니었다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까요 사실 소설가라는 것을 제가 선택 했다고 말하기가 참 그렇긴 한데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소설을 쓰고 싶었기 때문에 그래도 그렇죠 쓰고 싶다고 다 소설로 생계를 꾸리게 되는 것은 아니니까 다른 직업을 갖게 되었을 가능성이 당연히 많이 있을 텐데 제가 무슨 직업을 갖게 되었을지 까지는 상상을 못하겠지만 아마 뭘 하든 간에 굉장히 성실한 사회인이 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사실 저는 판타지 소설가라고 하면 자유로운 상상력이나 이런 쪽으로 많이 생각을 하시는데 저의 반대쪽 면에는 뭐랄까 기묘하게 정돈되고 강박적으로 깔끔한 면이 좀 있는데 아마 소설 속에서 인물들이 토론을 벌일 때가 가끔 있잖아요 좀 긴 토론을 벌여야 하는 장면들이 가끔 나오는데 아마 그런 곳에서 저의 그런 면모가 독자분들에게 약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근데 만약 그런 사회인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뭔가 쓰고 있기는 했을 것 같아요 취미로 그리고 아마 그렇다면 저는 이게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더 강렬하게 저의 글을 사랑했겠죠 원래 그렇지 않나요 그렇지만 양적으로는 아주 조금 밖에 못 썼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대학 다닐 때 소설을 쓰긴 썼는데 나중에 세월의 돌을 써서 작가가 되기 전에는 고등학교 시절에 제일 많이 썼고요 정말 많이 써서 대학 가면 시간이많으니까 더 많이 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전혀 거의 전혀 쓰지 않았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쓰고 싶은 얘기의 단서만 잔뜩 모아 놓고 정작 쓰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게 이제 뭐 성실한 사회인이 되면 발생하는 일이죠 근데 저는 지금의 저를 보면 사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글을 썼다고 생각해요 책을 쭉 늘어 놓으면 이게 얼마나 되는 양이야 만약 이게 종이로 쫙 펼쳐진다면 굉장히 많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많은 양의 글을 사람이 쓰면 무슨 내용을 썼든지 간에 자기 자신을 엄청 펼쳐 놓게 돼요 자기 자신이 맺힌 부분이 풀린달까 사람은 누구나 내 안에 어떤 내가 왜인지 모를 불만이나 불안 억울함 기타 등등 많은 것들이 있는데 이 몰랐던 것들을 묶어 놓고 있던 것을 이 정도 양의 글을 쓰면 어쩔 수 없이 다 써먹고 감출 수가 없게 된달까요 독자분들의 눈에 보일 수도 있고 안 보일 수도 있는데 제가 느낄 때는 이 정도면 사람이 제가 가진 것을 열심히 풀어야 이정도 양이 나오지 않나 그래서 많이 썼기 때문에 제 자신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맺힌 데가 풀린 듯한 부분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평행 세계의 사회인인 제가 있다면 조금 밖에 못 쓴 그 글은 뭔가 해소 되지 않아서 강렬하게 꼬여있는 글이 아닐까 뭔가 신맛이 확 나는 에스프레소 같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핫이슈 l 공지영 성추행 폭로, 소설가 심상대 프로필 “결혼 부인 자녀 “힘내라 돼지 나쁜봄 작가”

공지영 성추행 폭로, 소설가 심상대 프로필 "결혼 부인 자녀 "힘내라 돼지 나쁜봄 작가" 작가 심상대가 성추행 폭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습니다 28일 공지영은 지난해 출소한 뒤 새로운 소설을 출판한 작가 심상대를 향해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그 일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있다"라고 저격을 퍼부었습니다

그는 앞서 사랑하던 여성을 신체 및 무기로 폭행해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힌 뒤 "니가 거짓말을 해서 내가 때리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여성 범죄로 징역을 선고받은 그는 앞서 여러 차례 어마어마한 규모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나 작품 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고 합니다 과거 한 매체를 통해 "지난 7년 간 출판사로부터 받은 인세가 100만 원 뿐이다 작가가 책을 펴내고도 몇 권이 팔렸는지 알 수 없는 시스템이 문제다"라며 "앞으로 인지를 붙이는 출판사에서만 책을 내겠다"라고 밝혔던 것 입니다 일각에서는 공지영의 폭로로 이슈몰이 중인 그에 대해 "'작가로서의 목표', '돈에 대한 욕망'의 결핍으로 인해 여성에게 끊임없이 손대는 게 아니냐"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설가 심상대 프로필   본관은 삼척 소설가 심상대 고향 강원도 강릉시 출생: 1960년 1월 25일 (소설가 심상대 나이 58세) 1990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한국 문학에서 보기 드문 심미주의적 문체로 삶의 위기와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탐문하는 작가로 정교한 언어 감각과 탁월한 기법의 묘, 뚜렷한 색채를 통해 첫 소설집 《묵호를 아는가》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한국작가회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소설가 심상대 학력 강릉제일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학사

작품 소설 《묵호를 아는가》 《명옥헌》 《사랑과 인생에 관한 여덟 편의 소설》 《망월》 《떨림》 《심미주의자》 《단추》 소설가 심상대 결혼 소설가 심상대 아내 미공개 

소설가 심상대 자녀 딸 아들 

연세대, ‘가장 미국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 리처드 포드 초청강연회 개최

연세대, '가장 미국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 리처드 포드 초청강연회 개최 사진 제공 = 연세대학교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가장 미국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평가받는 리처드 포드(Richard Ford)가 한국에 와 강연을 한다

24일 연세대학교는 토지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2018 박경리문학상 수상자 초청강연회를 오는 30일 오후 2시 연세대 연세·삼성학술정보관 7층 장기원 국제회의실에서 연다고 밝혔다 박경리문학상의 8번째 수상자인 리처드 포드는 1944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태어났으며, 동시대 미국 사회를 날카롭고 냉정한 시선으로 치밀하게 그려내 '가장 미국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라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연세대학교 그는 이번 강연회에서 '회고록에 대한 단상들(Some Thoughts about Memoir)'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기억'하고 '기록'한다는 행위의 의미, '사실'과 '진실' 간 차이와 접점에 대해 고찰한 후, 이를 통해 '집단'과 '개인'의 관계가 오늘날의 '현실'과 다가올 '미래' 속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쉬는지 논의하는 것이다

한편 박경리문학상은 작가 박경리(1926~2008)를 기려 2011년 토지문화재단이 제정했다 문학을 통해 인류 평화와 세계 문학 교류에 이바지하고자 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는 단순히 하나의 우수한 작품에 주어지는 작품상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이룩한 문학적 업적에 주어지는 작가상이다 2018년 박경리문학상은 일상의 사실주의적 재현을 통해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삶의 길을 추구해 온 리처드 포드에게 돌아갔다

배우 신이 근황 공개 “성형수술 소설가 변신 ‘곰의 탈을 쓴 여우’ 작가 데뷔”|2MTV

배우 신이 근황 공개 "성형수술 소설가 변신 '곰의 탈을 쓴 여우' 작가 데뷔" 배우 신이 근황 공개 성형수술 소설가 변신 곰의 탈을 쓴 여우 작가 데뷔  현장토크쇼 택시 신이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10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용감한 직설녀 특집으로 신이 솔비 박나래가 출연했는데요 이날 MC 이영자는 신이를 소개하며 이분 등장하면 최소한 실검(실시간 검색어) 장악이다라며 정말 오랜만에 뵙는다고 했습니다 신이는 몰라보게 예뻐진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날 신이는 성형 수술 이후 캐스팅이 되지 않는다며 득과 실이 있지만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커 실이 많다고 했습니다 또한 지난 5년간의 공백기 동안 소설을 출간하고 동양화를 그렸다며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이는 용을 쓰는 거다라고 했지만 로맨스 소설 곰의 탈을 쓴 여우를 발간해 소설가로 데뷔했고, 이날 공개된 동양화도 수준급 실력으로 진정한 아트테이너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78년생(39세)   성형 후 6년동안 계속 캐스팅 무산됐다네요 쩝 성형후가 낫나요?   성형수술이 최악의 독이된 여배우 출처 – http://wwwbobaedream

cokr/view?code=strange&No=1544915 신이 프로필 배우 신이는, 대한민국의 배우이다 위키백과 출생: 1978년 12월 5일 (신이 나이 37세), 신이 고향 대구광역시 방송: 발리에서 생긴 일, 직장연애사 수상 후보 선정: 대종상 여우조연상 종교 불교 학력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본명 장승희 《일편단심 양다리》 (2007년) – 박세영 역 《색즉시공 시즌 2》 (2007년) – 경주 역 《닥터 K》 (1999년) – 새연 친구 1 역   《여고괴담》 (1998년) – 날라리 역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공감버튼 ♥은 큰 힘이 되어 줍니다

‘인터넷 소설 작가’ 귀여니, 지난달 결혼했다

'인터넷 소설 작가' 귀여니, 지난달 결혼했다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신랑 애칭은 달코미 왕자입니다 1일 스포츠경향은 인터넷 소설 작가 귀여니(이윤세, 33)가 지난달 모처의 결혼식장에서 백년가약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 달 네이버 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귀여니의 결혼식 당시 사진이 돌기도 했다 귀여니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지난달 21일 태국 코사무이로 신혼여행을 떠난 듯한 사진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그는 평소 미니홈피에 신랑을 달코미 왕자로 지칭하며 애정을 드러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사진 속 귀여니는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수려한 외모를 뽐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귀여니는 2000년대 초반 10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인터넷 소설 장르의 선두자다

내 남자친구에게, 신드롬, 늑대의 유혹 등 그의 수많은 작품이 인터넷 소설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들은 영화로도 리메이크됐으며 주연배우였던 강동원은 평생 회자될 명장면을 남겼다 부모님 몰래, 새벽녘 귀여니 소설을 보며 감성에 젖던 소녀들은 어느덧 누리꾼이 되어 그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있다

소설 ‘정막개’와 작가 최명근, 흥미롭고도 처절한 인간의 탐구

소설 '정막개'와 작가 최명근, 흥미롭고도 처절한 인간의 탐구 정말 오랜만에 소설 한 권을 아주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어린 시절에는 그토록 독서를 좋아했건만, 어느 순간 인터넷과 영상 자료들이 전해주는 자극적인 재미에 빠져들면서 독서의 은근한 재미를 멀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렸을 때 문학의 향기를 풍긴다고 느꼈던 작품들은 이제 너무 딱딱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졌고, 새로 나오는 작품들 중 대다수는 가볍거나 유치하게 느껴졌다 아, 물론 이것은 작품들의 문제라기보다 이미 독서에 흥미를 잃어버린 나의 내면적인 문제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심히 집어든 소설 정막개는 이런 나의 심드렁한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았고, 나는 엄청난 속도와 집중력으로 이 두꺼운 책 한 권을 삽시간에 독파했다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짜릿하고 즐거운 체험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쓴 작가 최명근의 범상치 않은 인생에도 나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매우 출중한 글쓰기 실력을 지녔으나 평생 자기 이름으로 책 한 권을 출판할 수 없었던 비운의 작가였다 1936년생인 그는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서,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가 재혼한 후 9명의 동생을 먹여 살려야만 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병역기피자가 된 최명근은 평생토록 그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했다 그는 오직 돈을 벌기 위해 고액의 상금이 걸린 각종 문학상 공모에 응모했고 수차례에 걸쳐 당선의 영예를 안았지만, 모두 동생들의 이름을 빌려서 된 일이었다 1966년에는 한국일보 주최 추리 소설 공모에 동생 최정협 이름으로 낸 ‘흙바람’이 당선됐고, 이는 1967년 이만희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 인연으로 한국일보 주간 여성 기자로 발탁돼 16년 동안 근무했으나, 그 때조차도 최명근이라는 본명을 쓰지 못하고 최정협이라는 필명으로 일했다 평생 미혼인 채 타인의 이름을 빌려 글을 쓰고 일을 하며 살아가던 그는 1996년 홀로 세상을 떠났다 간략한 일대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저려올 만큼 외로웠던 사람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19년의 세월이 흐른 2015년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그의 이름이 새겨진 책이 출판되니 그것이 바로 소설 정막개다 ‘정막개’는 1982년 경향신문이 2000만원 고료를 내걸었던 장편소설 공모 투고작이었다

필명은 ‘최민조’였고 당선작이 된 손영목의 ‘풍화(風化)’와 함께 최종심에 올랐으나 아깝게 탈락했다 이 책의 출간은 그의 바로 아래 동생인 최정협이 임종하기 전에, 평생 보관하던 원고 뭉치를 여동생 부부에게 전달하면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정막개는 조선 중종 시대의 실존 인물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박영문과 신윤무가 죄를 당한 것은 정부에 딸린 종 정막개가 고변한 때문이었다

로 시작되는 짤막한 기록이 남아 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1513년(중종 8년) 관노 정막개는 전 공조판서 박영문과 전 병조판서 신윤무의 집을 자주 드나들다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그들이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는 사실을 고변한다 이에 박영문과 신윤무는 물론 그 아들들까지 처형을 당했고, 정막개는 공을 인정받아 박영문의 전재산과 노비를 상으로 받고 상호군에 제수되었다 노비 신분에서 일약 정3품의 당상관이 되었으니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가파른 신분 상승이었다 그러나 성품이 교활하고 천박했던 정막개는 무리하게 권세를 휘두르며 더욱 인심을 잃었고, 설상가상 박영문과 신윤무의 역모 당시 그 사실을 알고도 며칠 동안 고변을 늦추었던 사실까지 문제가 되며, 지평 권벌을 비롯한 몇몇 신하들이 그를 탄핵하는 상소를 올린다

고변을 늦춘 이유가 원래 역당들과 한패였기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은 특히 강력한 힘을 지닌 것이었다 결국 정막개는 모든 관직과 상을 박탈당하고 거리를 떠도는 신세가 되는데 아무도 그를 동정하지 않았고, 끝내 사람들의 따돌림을 받다가 굶어죽었다고 한다  짧게 요약된 사실만으로도 정막개는 매우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다간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작가 최명근은 이 몇 줄의 자료를 토대로 정막개라는 인물의 캐릭터와 인생을 재구성하여, 무려 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주인공 정막개는 물론 그 주변의 창조된 인물들까지도 개성이 뚜렷하여 모든 캐릭터에는 생동감이 넘치고 지루할 틈 없는 스토리에는 박진감이 넘친다 초반부에는 조선시대 최하층 노비들의 리얼한 삶을 엿볼 수 있고, 중반을 넘기면서부터는 역모 고변을 둘러싼 아찔한 긴장감과 더불어 인생 역전의 황홀감을 느낄 수 있으며, 후반부에는 인생의 허무함과 교훈을 새삼 깨닫게 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몇몇 캐릭터를 꼽자면 어려서부터 정막개의 친구였고 그의 마지막 길을 유일하게 배웅해 준 개도치, 그리고 성참판댁 하녀였다가 정막개의 아내가 된 여인 감정, 중반부에 성참판의 식객이었던 심지 곧은 황녹사, 성참판의 미망인으로서 후반에 정막개의 몰락을 주도한 정경부인 등이 기억에 남는다 써놓고 보니 유독 성참판댁 인물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여기서 성참판이란 중종반정을 주도하여 1등 공신이 되고 말년에는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렀던 성희안을 가리킨다 마구간에서 말을 돌보다가 도망친 관노 정막개가 우여곡절 끝에 성참판댁 종이 되면서부터 스토리는 가장 흥미롭게 진행된다

성참판이 주도한 반정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역할이 크든 작든 그 거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모두 공을 인정받아 큰 혜택과 상을 받는다 정막개와 한방을 쓰던 노비 능금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단지 상전의 말고삐를 잡고 따라갔을 뿐인데, 반정의 걸림돌이었던 권신 신수근이 칼을 맞고 쓰러질 때 옆에서 그의 피를 덮어썼다는 이유만으로 공을 인정받고 면천이 되었을 뿐 아니라 작은 벼슬까지 얻게 되었던 것이다  정막개는 능금을 몹시 시기하면서도 그 과정을 마음속에 새겨 두었다

기회가 왔을 때 재빠르게 붙잡기만 하면 얼마든지 인생역전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현실을 잊지 않았던 것이다 소제목에서도 드러났듯이 정막개는 숨은 뱀과 같은 존재였다 그 와중에 무슨 조홧속인지 착하고 똑똑하여 정경부인의 사랑을 받던 여종 감정은 음흉한 정막개에게 연정을 느껴 깍정이굴로 도망치면서까지 그의 아내가 되고 한 시대를 뒤흔들었던 역사 속 반정의 이야기를 한 노비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것은 그 자체가 매우 새로운 시도였다 

최명근이 이 소설을 경향신문에 응모했을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소설가 박완서는 정막개를 가리켜 천격스러운 인간의 전형 이라고 평한 바 있다 과연 정막개는 배은망덕하고 천박하고 잔혹하고 이기적인, 속속들이 부정적인 인물의 전형이라 할만하다 저자 최명근도 당시 투고문에서 역사의 변천과는 상관없이 우리의 오랜 인물 유형 속에 남을 밟고 일어서서, 남을 밟고 살아가는 인간 유형이 유구하게 잔존되고 있음을 보고 사람에 대한 절망감에 싸이는 때가 많다 이런 부정적인 인물의 전형을 조선 때의 실제 인물 관노 정막개에게서 보고 그 인물을 소설로 형상화해본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그러한 정막개를 주인공으로 삼고 그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전혀 그 인물을 미화하거나 주인공의 감정에 휘말리는 일 없이 시종일관 담담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작가 최명근의 능력에 나는 특히 감탄한다 나 역시 부정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써 보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주인공의 시각에서 스토리를 진행시키다 보니 왠지 그 입장을 변호해야만 할 것 같고, 이게 아니다 싶으면서도 자꾸만 그 감정에 휘말리게 되어 결국은 얼마 못 가 포기하고 말았던 것이다 글쓰기에 있어 몰입과 열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냉정하고 차분하게 관조할 수 있는 자세임을 느낀다 어쩌면 세상 모든 일에서 마찬가지일 것이다 

[책리뷰] 아르테미스 (‘마션’ 작가 앤디위어의 2번째 소설) | SF소설

제가 낮에 촬영을 했는데 촬영본이 너무 밝게 나와가지고 재촬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밤이 되는 바람에 이렇게 좀 어둡게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조금만 양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또다른 책 리뷰를 가지고 왔는데요 이번에 가져온 책은 '마션'을 쓴 작가 앤디 위어의 '아르테미스'입니다 앤디 위어 작가의 대표작인 마션이 SF소설로 유명하잖아요? 이 '아르테미스' 역시 SF 소설입니다 아르테미스는 달에 있는 도시의 이름입니다 아르테미스는 이런 식으로 생겼고 여러개의 에어로크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서울, 부산 이런 식이 아니라 예를 들면 00구, 00구 이런 식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아르테미스에 '재즈' 라는 우리의 주인공이 살고 있는데요 이 주인공은 밀수업을 합니다 그렇게 평소와 다름 없이 지내던 어느 날 재즈는 한 제안을 받게 됩니다 그 제안은 무척이나 솔깃했고 그 제안을 수락함으로써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소설이 안에서 장르의 변화가 계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뭔가 그 장르의 변화상 여러분들께 스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이정도로 소개를 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이 책에서 일어나는 장르 변화는 어떤 것이냐 처음에는 일반 SF소설로 받아들여지다가 그 다음에는 범죄 소설 추리소설 영웅소설까지 나아가게 되는데요 그러한 장르 변화에서 이 앤디 위어 작가가 뭔가 억지스러운 장치들을 넣는다던가 이런 것은 없지만 재즈의 상황이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이거를 단순히 '마션'의 줄거리를 소개시켜드리는 것처럼 이거는 SF물이고 이런 이런 이야기를 주인공이 겪게 됩니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드리기가 조금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아르테미스의 줄거리를 알고 싶으시다면 '재즈'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SF 소설이다 이 정도로만 알고 접근하셔도 괜찮습니다 아르테미스에 대해서는 제가 장점과 단점 위주로 설명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르테미스의 장점은 '가독성'입니다 분량이 많다면 많다고 할 수 있는 이런 조금 두꺼운 책인데요 그런데도 되게 가독성이 좋아서 술술 잘 읽힙니다 짧은 문장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고 SF소설이 어쩔 수 없이 담고 있는 과학적인 용어들이 등장해서 낯설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툭툭 읽는 것이 끊기는 건 전혀 없어요 처음에 한 50페이지, 60페이지 정도까지는 조금 속도가 안나기는 하는데 그 뒤부터는 점점 속도감이 빨라지면서 여러분들께서 되게 쉽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마션'을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이 '아르테미스'도 쉽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독성과 연결되는 또다른 장점은 억지스러움이 없다는 겁니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장르가 변하기는 하지만 그 속에서 뭔가 작가가 일부러 이런 이런 장치들을 심어놓고 이런 거는 없기 때문에 뭔가 '어 여기서 왜 굳이 이야기를 이렇게 이끌어나가지?' 하는 그런 어색함이라던가 어떤 억지스러움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르테미스'는 아무래도 장르가 계속 변하다보니까 이 작가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조금 남아요 물론 앤디 위어 작가가 어떤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싶어서 이 책을 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한 가지 남는 것을 고르자' 라고 한다면 뭐가 남을까? 약간 이런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마션'과 비교를 해보자면 '마션'은 코믹함이 두드러지는 소설이잖아요? 하지만 이 '아르테미스'는 중간 중간 피식거리는 포인트는 있지만 그렇게 막 '웃기다' '이 작가 되게 특이하다' 이렇게 느껴지는 부분들은 좀 적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마션'을 먼저 읽고 이 앤디 위어 작가의 그 유머러스함을 기대하고 이 책을 집어드신다면 좀 실망하실 수도 있는 그런 책입니다 간단하게 '마션'과 '아르테미스'를 비교해보자면 '코믹함'에서는 '마션'이 이겼고 '가독성' 부분에서는 '아르테미스'가 이겼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둘 다 읽어보고 여러분들이 한 권을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마션'을 먼저 읽을까요 '아르테미스'를 먼저 읽을까요? 만약 이렇게 물어보신다면 저는 '아르테미스'를 먼저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아르테미스'를 통해서 앤디 위어 작가를 살짝 맛본 후에 '마션'으로 넘어가신다면 큰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에 대해서 한줄평을 남겨보자면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이 책을 이미 읽으셨다면 아래 댓글로 여러분들의 감상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곧 있으면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합니다 제가 1000명 이벤트도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아직 구독을 누르지 않으셨다면 '구독하기' 눌러주시구요 이번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좋아요' 누르고 가는거 잊지 마세요 그럼 다음부터는 다시 제대로 촬영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