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추천 * 글도]김유정/봄봄/동백꽃/유정의 소설은 왜 웃길까

유정의 소설은 재미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거의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재미난 걸 재미나게 느끼는 건 사람의 보편적 인성이니까요 그의 소설이 재미나니 유정 본인도 매우 재미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유정의 일대기 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유정은 재미난 사람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말수가 그다지 많지 않은 과묵한 사람이었고 어려서는 말더듬이라는 일종의 더듬병을 앓았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성격도 밝기보다는 어두운 편이 었습니다

천석 재산을 다 말아 먹은 형과 돈문제로 알력이 심각 했고 당시로서는 아주 큰병이었던 폐결핵을 앓고 있어 그의 삶 자체가 잔뜩 그늘이 진 경우였습니다 결국 그 폐결핵으로 서른 살1908-1937이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하는 불운한 삶을 살다 간 분이었습니다 여자 문제도 황당했지요 결코 정상적인 사귐이라고 할 수 없는 에피소드 만 전해지고 있고 이게 사귄 건 지 아닌 건지 헷갈리게 하는 경우 뿐입니다 그보다 나이가 많았던 기생 박녹주와의 관계가 그렇고 시인 박용철의 누이동생 박봉자와 의 관계가 또한 그렇습니다

여자 관계는 진짜 소낙비 오기 직전의 잔뜩 먹구름 낀 양상으로만 일관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어둡고 무겁고 병적인 유정 인데 그의 소설은 왜 그렇게 재미나 고 해학적인 걸까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골계미웃음미 작가로 꼽힐 정도로 말이지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골계미 작가라고 하면 채만식과 김유정을 꼽습니다 채만식 은 풍자 김유정은 해학 하는 식 입니다

풍자는 등장인물에 대한 화자의 공격성을 통해 드러나게 되고 해학은 등장인물에 대한 화 자의 따뜻한 시선 연민성을 통해 나타나게 됩니다 같은 골계미 작가 라 하더라도 채만식과 김유정은 이처럼 다릅니다 작가가 이렇게 어둡고 슬프고 아픈 사람이니 그의 작품의 해학성은 유정이란 작가를 통해 찾기보다는 작품 내에서 찾는 게 옳다고 보 입니다 유정의 소설의 해학성은 작가 자신에게로 연결된다고 하기 보다 작품 내에서 닫겨진 형태로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지 않는가 하는 겁니다 그럼 그의 소설로 들어가서 일단 그의 문체를 살펴보겠습니다

유 정의 소설 문체는 매우 독특하고 개성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스타일리스트라고 도 얘기됩니다 개성이 아주 강한 작가였다는 것이지요 정형화된 문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것을 갖고 있다는 의미일 텐데요 그래서 유정의 문체는 리얼리즘 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헌데 그의 소설의 그 독특한 문체 가 매우 재밌습니다

일반적으로 매우 따뜻하고 그 따뜻함 속에 웃음이 깃든 그런 양상입니다 특별히 등장인물 들의 대화체 속에서 그 웃음성이 두드러집니다 한번 볼까요 한 장면입니다 서방님허구 살구 싶어요

웬일인지 전 서방님만 뵈면 괜스리 그래 뭐 많이도 바라지 않어요 그저 집 한 채만 사주시면 얼마든지 않어요 서방님 제가 뭐 기생첩인가요 색시첩인가요 더 일 시키자는 행랑어멈이지 이러 래는 거예요 아범이 없길래 망정 이지 이걸 아범이 안다면 그냥 안 있어요 없는 사람이라구 너머 없 인 여기지 대화의 그 내용도 그렇지만 그 형식 성에서도 운이라고 할까요 일종의 음악성 같은 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대화의 톤에 흥이 있다는 거지요 판소리계 대화체의 영향을 받았다 고 하지만 그 이상입니다

일종의 천부적 자질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작가를 향토성 내지는 토속성 짙은 작가라고 하는데 그것은 이렇듯 문체의 독특성이 우선 뒷 받침하고 그 위에 등장인물들의 지방성 내지는 무지렁이성이 덧 붙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정의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 들은 대체로 농촌 즉 시골사람들 입니다 도시사람들이 꽤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 역시 그 근거 온 곳을 따지면 농촌이요 시골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들병이로 대표 되는 그의 소설의 여성상은 특별히 더 그렇습니다

농촌인 시골인들이란 점에서 향 토성 짙은 인물들이요 전통인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점 순이나 아끼꼬처럼 약고 또릿또 릿한 인물들도 있지만 향토성이라는 그 경향성을 뒤집을 만큼 약고 똑똑 하다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이 근대적인 인성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그 보여줌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역시 김유정은 고향시골의 향토성이나 토속성을 깊이 시랑한 작가였음에 틀림없다 할 것입니다 헌데 이쯤 되면 유정의 소설이 왜 웃긴가 하는 그 이유의 윤곽이 잡혀 오게 됩니다

독특한 문체와 무지 렁이 등장인물들 여기에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내적화자가 첨가 되면 됩니다 희극에 대한 이런 정의가 있습니다 노스롭 프라이 라는 비평가가 책에서 한 얘기 인데요 등장인물 특히 주인공과의 세계관의 거리가 희극미를 자아내 게 하는 것입니다 내적화자는 작가 김유정의 분신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유정은 그의 소설 속에서 그 화자의 존재를 드러내는 걸 그다지 꺼리지도 않습니다

어쨌거나 유정 소설의 내적화자와 등장인물들과의 세계관의 거리가 상당하다는 것은 쉽게 살필 수 있습니다 내적화자를 유정의 분신이라 치면 유정은 많이 배운 식자층에 명실 상부한 근대인인 반면 그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토속적이고 향토 색 짙은 시골인 무지렁이가 태반 이니까요 웃음이 유발될 필요조건 의 충족입니다 그러나 그의 소설의 웃음은 따뜻한 것이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신이 창조한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세계관에 오히려 함몰되어 동조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의 소설 속에 드러나는 그 해학과 웃음은 작가 본인에게 는 아픔이요 괴리감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짚겠습니다 유정의 소설 속에 드러난 그 향토 성과 토속성을 근거로 해서 유정 을 전통작가 혹은 민족작가라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지나친 비약이라고 하는 겁니다 전통성 이나 향토성을 사랑한 것은 낭만주의 를 거쳐 상징주의 그리고 모더니즘 에 이르러 몹시 극대화된 경우입니다 향토성이나 토속성을 사랑했다 고 해서 전통지향의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와는 거꾸로 근대지향의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문학사적으로도 그렇고 실제가 또한 그렇습니다 문체의 스타일리스트적인 측면에서 나 그가 창조한 등장인물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내적화 자의 속성 등등의 면에서 유정은 누가 보아도 근대지향의 작가였다 고 보는 게 맞다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핀 작가는 김유정 이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영상에서 다시 뵙기로 하겠습니다

[책추천] 모든 순간이 너였다, 위저드 베이커리 | 수기라디오

오늘도 수기 라디오를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수기입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 책은 에세이 1권과 소설 1권입니다 질문 형식으로 진행을 할텐데요 제가 혼자서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이라서 조금은 어색하게 들리실 수도 있지만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수기님 오늘 말씀해주실 책은 어떤 건가요? A

네 먼저 에세이부터 말씀을 드릴건데요 제가 소개하고 싶은 에세이는 아주 유명한 책입니다 '모든 순간이 너였다'라는 에세이입니다 Q 어 그 책 그드라마그 어디 나오지 않았어요? A 네 이 책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드라마에 나온 책이고 거기서 짧게 소개가 되었습니다 Q 제가 수기님 인스타그램을 들어가봤는데 이 책에 대해서 굉장히 감동을 받은? 그런 코멘트를 남기셨더라구요? 이 책이 어떤 점에서 그렇게 좋으셨는지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 이 책은 저의 아픔을 옆에서 지켜본 것처럼 아주 직설적이면서도 담담하게 독자를 투영시키는 데요 뭔가 흔히 '에세이'하면 인스타 감성이라고 말하는 그런 특징들이 있잖아요? 이 책도 물론 그런 인스타 감성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그런데 이런 책을 읽으면서 이런 기분이 든 건 처음이었어요 모든 순간이 너였고 동시에 모든 순간이 나였다 주저함 없이 밑줄을 긋고 내 생각을 써내려 갈 수 있게 한 유일한 책이었는데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저는 책에 뭔가 표시를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할까? 좀 주저하는 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어느 순간 '아 내가 이 책만큼은 표시를 하면서 읽는게 좋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열심히 메모를 하면서 읽었습니다 Q 네 그럼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 한 부분만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

저는 좋았던 것이 참 많았는데 그 중에서 전체 내용에 밑줄을 그은 게 있었거든요 72 쪽에 있는 '감정에 솔직해진다는 게'라는 부분인데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진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보고 싶은 사람에게 보고 싶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걸 보면 이라는 내용입니다 제가 이걸 읽고 밑에 메모로 이 어려운 걸 계속하니 마음이 아팠다가 몸이 아팠다가 한다 이렇게 코멘트를 남겼는데요 사람이 특히 연인 사이에서 감정에 솔직하자고 말하는 게 뭔가 말로는 쉽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또 와닿는 게 컸던 것 같아요 Q 어? 이 한 부분만 들었는데도 굉장히 마음을 자극하는 감성을 자극하는 느낌이 느껴지는데요? A 네 그래서 제가 이 책을 인스타그램에 소개하면서도 이 책은 뭔가 사랑을 시작하는 그리고 기쁜 마음을 지금 가지고 있는 사람들 보다는 아픔을 겪고 있다거나 연인 사이에 뭔가 트러블이 있다거나 혹은 나의 깊숙한 내면을 누군가가 공감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심정을 지금 느끼시고 계신 분들께서 읽었을 때 그 매력이 그리고 이 책의 역할이 독자에게 확연히 전달되는 그런 특징을 갖고 있어서 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라는 책은 그런 독자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Q 네 그러면 이제 분위기를 살짝 바꿔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기님께서 소설도 가져오셨다고 하셨잖아요? 그 소설은 어떤 소설인가요? A 네 이 소설은 구병모 작가님의 '위저드 베이커리'입니다 이 책은 제가 이미 한 번 읽고 다른 영상에서 언급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한 구독자분께서 '이 책만 따로 다뤄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코멘트를 주셔서 이번에 수기 라디오에 한 번 가져와봤습니다 Q

'위저드 베이커리'라 제목을 들으니 빵집에 관한 이야기일 것 같은데요 줄거리를 잠깐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이 '위저드 베이커리'는 크게 재혼 가정과 그리고 판타지가 섞여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주인공은 어머니를 어릴 적에 여의고 아버지와 살다가 배선생이라는 사람과 아버지가 재혼을 하게 됩니다 이 배선생은 초등학교 교사였는데요 이 아버지의 전 부인 그러니까 이 주인공의 친어머니에 대한 적개심이 아주 컸고 주인공을 아들로 인정하지 않아요 배선생은 딸을 데리고 들어오는데 이 딸의 이름은 무희입니다 무희는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어요 이 무희가 엄마의 어떤 언어 폭력이라고 할까요? 화 속에서 주인공을 지목하면서 주인공은 이 집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정확히는 가출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주인공이 이제 도망을 쳐서 들어간 곳이 평소에 가던 위저드 베이커리였고 이 곳에서 아주 판타지스러운 그리고 뭔가 비밀스러운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Q 굉장히 자세하게 소개를 해주셨는데요 이 책이 그렇게 두껍지가 않잖아요? 혹시 수기님께서 말씀해주신게 스포가 되지는 않을까요? A 제가 자세하게 설명을 해드리기는 했지만 이 내용은 아주 기본적인 바탕을 이루는 정도의 내용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이걸 듣고 '위저드 베이커리'를 읽는다고 하셔도 크게 지장이 있지는 않을 거예요 그리고 이 책은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됐다고 했는데 마법과 관련된 이야기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책을 읽으면서 그것을 찾아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수기님의 얘기를 들으니까 어 정말 읽어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 책이 창비 청소년 문학이더라구요 청소년 문학 이라서 조금 유치하다거나 어른들이 읽기에 조금 거부감이 드는? 그런 건 없을까요? A

이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는 청소년 문학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른들이 읽었을 때 유치하다거나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앞에서 줄거리를 설명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재혼 가정에 있어서 한 사람이 당하는 핍박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지점만 보더라도 우리가 청소년 문학이라고 해서 단순히 '성인은 안 읽어도 되겠다' 라고 치부할 그런 소설은 아니구요 그리고 이 '위저드 베이커리'의 구병모 작가님이 문체가 아주 살아있어요 '이 표현을 어떻게 이렇게 해냈지?'하는 그런 구절들이 몇 가지 있는데 성인이라고 해서 굳이 이 소설을 꺼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Q 네 수기님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질문이 남아있는데요 이 책의 결말이 아주 특이하다고 들었어요 그 결말에 대해서 수기님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A 네 이 소설은 두 가지 결말로 나뉘는데요 Y의 경우와 N의 경우로 나뉩니다 제가 각각의 경우가 어떤 내용인지는 스포 때문에 말씀드릴 수가 없지만 저는 두가지 중에서 주인공을 생각했을 때는 Y의 경우가 더 좋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N의 경우가 조금 더 마음에 들었어요 이 소설 속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인연들과 독자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인연 그리고 여러 가지 상황들에 비춰보면서 두 가지 경우 중에서 내가 어떤 것이 더 좋구나 하는 것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열린 결말이라서 조금 아쉽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 약간은 열린 결말 그러면서도 두 가지 선택지를 주는 이 책이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 이 라디오를 들으신 분들 중에서 이 소설을 읽으셨다면 그 분께서는 어떤 경우가 더 마음에 드셨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네 지금까지 수기님과 함께 '모든 순간이 너였다' 라는 에세이와 '위저드 베이커리' 소설을 만나봤습니다 이렇게 수기 라디오에서 두 권의 책을 해보니까 조금 더 풍부한 라디오가 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종종 이렇게 수기 라디오를 가져올 텐데요 수기 라디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혹은 다뤄줬으면 하는 책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여러 가지 코멘트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라디오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안녕~

[책추천] 행복이란? | 스미노 요루 작가의 책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리뷰

오늘은 또다른 책 리뷰 영상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 리뷰할 책은 스미노 요루 작가의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입니다 스미노 요루 작가는 제가 강력 추천 영상을 찍었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책의 작가인데요 이 책이 나온지는 조금 되었는데 이번에 구입을 하게 되어서 읽어보았습니다 그러면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리뷰에서는 제가 제목이 담고 있는 그런 의미들에 대해서 여러분들께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이 책의 제목에 대해서는 여러분들께 따로 설명을 해드리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의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를 여러분들께서 들으신다면 책을 읽는데 조금 방해가 되거나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번 리뷰에서 제외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스미노 요루 작가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그 작가 특유의 분위기를 아실텐데요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역시 그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풍깁니다 이 책은 인생과 행복에 관한 큰 줄기를 가지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인 나노카는 꼬리가 짧은 고양이를 만나면서 아바즈레씨 그리고 할머니 나중에는 미나미 언니까지 만납니다 선생님이 국어 시간에 주제로 삼고 있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나노카가 이 3명과 계속 이야기를 해나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나노카는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단순히 성장 소설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판타지적인 요소까지 가미하고 있기 때문에 베스트셀러에 오를 수 밖에 없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그런 책입니다 전작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같은 경우에 끝부분에 약간은 억지스러운 감정을 이끌어내는 부분이 있었다면 이 책 같은 경우에는 그런 장면이 전혀 없어요 독자가 그냥 책에 푹 빠져서 읽도록 해주고 그 과정에서 독자 스스로도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고 인생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면서 이 나노카가 느끼는 감정들을 공유합니다 약 300페이지 정도로 이루어진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소설인데요 이 소설을 읽어가면서 안에서 개개인의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고 타인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그런 능력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나노카가 겪는 약간은 판타지스러운 일이 이 책의 줄기를 벗어나게 하지 않고 오히려 이 책의 줄기인 행복에 관해서 더 강력한 메시지를 주기 때문에 마지막에 결론부에 이르렀을 때 조금 더 놀랍고 감동이 오는 그런 장치로 그런 판타지적인 요소가 사용되어서 이 스미노 요루 작가의 저력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는 40만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읽은데는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에서 준 그 작가 특유의 감성도 있었겠지만 이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메리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서 말했던 것처럼 행복,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초등학생인 나노카가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그 주인공이 초등학생이라는 설정 덕분에 조금 더 쉽게 우리가 그 주제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책의 중반부 정도까지 가면 이 작가가 이 책에서 어떤 요소들을 사용하는지 조금씩 눈치를 채게 될텐데요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결론에 이르렀을 때 조금 더 생각했던 것보다 큰 역시나여서 좀 더 놀랐습니다 저는 한 5정도의 그런 반전 정도를 생각했는데 한 7정도의 반전이 나왔다고 할까? 그래서 그 반전의 요소들이 물론 추리소설에서 나타날 수 있는 그런 반전의 요소들 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이 책의 매력을 증가시키고 이 작가의 저력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게 해주고 정말 좋은 장치로 작용을 하고 있어요 나노카가 만난 할머니는 나노카에게 "너는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있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요 이 책을 다 읽고나면 그 할머니의 말이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나노카가 3명의 인물을 만나면서 겪는 일련의 과정들이 추후에 독자들이 그것을 읽고 나서 한 번 더 그녀가 겪은 과정을 상기시키게 하면서 책을 한 번 더 읽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고 제가 인터넷에서 책의 리뷰를 봤을 때 책을 끝까지 읽고 다시 읽었을 때 느껴지는 감동이 더 컸다 이런 리뷰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혹시 이 책을 지금 읽으셨다면 혹은 아직은 읽지 않았지만 읽을 예정이 있으시다면 한 번 읽어본 뒤에 한 번 더 일거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책은 표지에서 드러내주는 분위기도 그렇고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 자체가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 책과 그 영화를 같이 병행해서 보시면 조금 더 마음에 와닿는 게 크실 것 같습니다 그 두 작품이 가지고 있는 주제는 확연히 다르지만 담겨져있는 메시지, 코드들이 공유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함께 보신다면 이 책도 더 살아나고 그 영화도 더 살아나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행복이란 일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은 늘 우리가 가지고 있고 항상 지나가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 중요함, 그 소중함 그런 것들을 우리가 알지 못하고 익숙하지만 막상 우리에게서 일상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행복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늘 느끼고 있지는 않지만 어딘가 행복한 순간이 있을텐데 그 행복한 순간들이 사라진다면 우리에게 엄청난 공포로 다가올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행복은 일상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행복은 어떤 것인지 아래 댓글로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서 스미노 요루 작가는 작가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작가란 책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를 빚어내 인간의 마음 속에 또다른 세계를 만드는 사람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인생이란 자신이 써내려가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말을 합니다 인생이라는 작품에서 우리는 스스로 '나' 자신이 작가가 되어서 그 작품을 그려나가는데요 그 이야기를 통해 어떤 빛깔의 세계를 만들어낼지는 결국 자신에게 달린 것이죠 이 책에 나왔던 한 마디를 하면서 리뷰를 마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좋아요와 구독버튼 꾹 누르고 가는거 잊지 마시고 그럼 저는 다음 영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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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다른 책 리뷰 영상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 가져온 책은 앨러리 퀸의 'XYZ의 비극 '중에서 'Z의 비극'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읽은 'Z의 비극'은 단권이 아니라 제가 예전에 영상에서 보여드렸던 이 'XYZ의 비극'을 총망라해서 써놓은 스페셜 에디션 버전입니다 이 책은 총 1000페이지가 넘기 때문에 읽을 때 조금 손목이 아팠어요 'Z의 비극'은 아주 짧게 줄거리를 설명할 수 있어요 미국의 한 의원이 살해되는데 그 이후에 유력한 용의자가 떠오릅니다 그 용의자는 감옥에 있는 사람이구요 그 뒤로 또다른 살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점점 더 이 용의자가 범인일거라고 수사하는 쪽에서는 집중을 하는데요 레인, 섬 경감, 그의 딸인 페이션스 (레인은) 이 두 명과 함께 열심히 추리를 해나가는데요 흄을 대표하는 이 수사 쪽에서는 이 용의자를 범인이라고 확신을 하고 레인을 대표하는 이 쪽 집단에서는 '이 사람은 범인이 아니다' 이렇게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과연 진짜 범인이 아닐지 그리고 왜 이들이 이 사람이 범인이 아니라고 하는지 이 측면을 바라보는 것이 'Z의 비극'에서 관전포인트이자 줄거리입니다 'X의 비극'과 'Y의 비극'을 통해서 레인이라는 인물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이 'Z의 비극'은 앞선 두 작품에서 10년 정도 시간이 떨어져있습니다 실제 소설이 나온 것은 1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소설 상에서는 10년 정도 차이가 나고 그래서 레인도 나이를 먹게됐고 섬 경감의 딸인 페이션스가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페이션스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레인의 활약상을 익히 들어왔고 또 레인은 이미 유명인사예요 여러 가지 추리를 해나갔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소설을 읽을 때 레인과 페이션스가 주고 받는 어떤 캐미스트리가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지 여러분들께서 집중하시면 조금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X의 비극', 'Y의 비극', 'Z의 비극' 그리고 마지막인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까지 총 네 권을 합쳐서 비극 4부작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작가는 자신이 그것을 의도로 쓴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많은 대중들과 평론가들은 이것이 셰익스피어의 4부작처럼 비극 4부작이다 이렇게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X의 비극'을 읽을 때 나타난 특징이기도 한데요 이 'Z의 비극'은 마지막까지 여러 사람을 의심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Y의 비극' 같은 경우에는 한 인물을 의심하고 그 다음엔 다른 인물을 의심하고 이런 식으로 나아간다면 'X의 비극'과 'Z의 비극'은 여러 인물을 동시에 의심하게 만드는데요 그래서 조금 더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마지막에서는 레인이 자신이 추리한 것을 사람들 앞에서 풀어내는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장면이 너무나도 긴박하고 엄청 막 조마조마하게 읽게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딱 읽었을 때 '이 책은 영화로 만들어지면 정말 재미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앨러리 퀸이 워낙 글을 잘 써서 읽는 내내 머리 속에 범죄 현장이 정말 '셜록 드라마'를 볼 때처럼 장면 장면 다 떠오르고 다 정말 정확하게 상상이 가능했거든요 그래서 이 작품이 만약에 영화로 나온다면 저는 꼭 볼 의향이 있습니다 제가 'X의 비극'을 리뷰하면서 'Y의 비극'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웠다 반전이 생각보다 약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Z의 비극' 에서도 'Y의 비극' 보다는 반전이 약했습니다 'Y의 비극'이 워낙 호평을 받는 작품이고 이 앨러리 퀸의 대표작이기 때문에 그 작품과 다른 두 작품을 비교한다는 것은 약간 어패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한 독자로서 이 작가의 책을 쭉 읽어본 입장으로서 본다면 'Y의 비극' 보다는 조금 아쉬운 게 사실이에요 이 책이 1933년에 출간된 책이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지금이야 추리 소설이 엄청 많고 스릴러 소설이 엄청 많기 때문에 우리가 뭔가 '이렇게 이렇게 되겠지?' '이렇게 이렇게 나아가겠지?' '그래서 범인이 이 사람 아니면 이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해놓고' '다른 사람을 내세우겠지?' 이런 추론이 가능하잖아요? 그런데 1933년의 작품이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그런 류의 소설들이 적었던 시기인 만큼 이 앨러리 퀸의 'Z의 비극' 그리고 앞선 'X의 비극'과 'Y의 비극'을 통틀어서 이 앨러리 퀸의 추리 소설은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한다 그리고 그 만큼의 가치가 있다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제가 읽은 'X의 비극', 'Y의 비극', 'Z의 비극'을 다 합치면 1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데요 그런데도 가독성이 워낙 좋아서 금세 다 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 세 권의 책을 어떤 순서로 읽어야할까? 이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지극히 저 수기의 생각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만약에 이 앨러리 퀸의 작품을 딱 하나만 읽고 싶다 라고 하신다면 'Y의 비극'을 읽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드리구요 이 작가의 매력을 서서히 알아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는 'X의 비극', 'Z의 비극', 'Y의 비극' 이 순서로 읽으시면 조금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X의 비극'에서는 이 레인이라는 사람을 소개한다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고 'Z의 비극' 에서는 '아 이 레인이 이런식으로 추리를 해나가는 구나' 그리고 새로운 페이션스라는 사람과의 캐미 또한 정말 잘 맞아떨어지는구나 이 둘이 뭔가 셜록과 왓슨처럼 서로 보완해주는 그런 이미지가 있구나 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Y의 비극'을 읽고 나면 이 앨러리 퀸이라는 작가에게 푹 빠지게 되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순서는 'X의 비극', 'Z의 비극', 'Y의 비극'입니다 지금까지 'Z의 비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혹시 'Z의 비극'을 읽어보셨다면 아래 댓글로 여러분의 감상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리뷰로 만나보고 싶은 추리 소설이 있거나 다른 추천하고 싶은 소설 혹은 책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저는 다음 영상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